"맨유, 10년 실패했다...다시 트로피 가져오겠다" 출사표...구단 직원 박수갈채

김대식 기자 2024. 1.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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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포츠 경영권을 잡게 된 짐 랫클리프의 사무실 첫 방문은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 그룹 회장인 짐 랫클리프가 클래스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 구단 인수 후 랫클리프는 3일에 처음으로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구단 직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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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러치 포인트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포츠 경영권을 잡게 된 짐 랫클리프의 사무실 첫 방문은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 그룹 회장인 짐 랫클리프가 클래스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랫클리프는 그룹 이네오스(INEOS)의 창립자로서 영국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이다.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해 13억 파운드(약 2조 1,678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맨유 최대 주주인 글레이저 일가가 원하는 금액에 주식을 매수하는 대신 랫클리프는 맨유의 스포츠적인 운영권을 갖게 됐다.

랫클리프는 곧바로 맨유를 위해 3억 파운드(약 5,002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레이저 일가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 구단 인수 후 랫클리프는 3일에 처음으로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구단 직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으로 구단 직원 앞에 등장한 그는 냉정하고, 확신있는 발언으로 맨유 직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맨유 직원들에게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데는 관심이 없고, 대신에 맨유에 큰 트로피를 안겨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는 지난 10년 동안 실패해왔기에 INEOS의 시대에는 엘리트적인 환경을 조성해 성공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랫클리프는 현재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면서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가진 유럽 빅클럽에 비해 맨유가 수준 이하의 결과를 가져오는 이유가 적절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익명의 맨유 내부자는 "랫클리프는 수년 동안 구단을 괴롭혀온 문제에 대해 '솔직한 말'과 '정직함'으로 설명하면서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일가의 대표자인 조엘 글레이저는 2005년 구단을 인수한 뒤로 많은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 1번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랫클리프는 처음부터 직원들과 만나면서 사기를 북돋았다.

PL 사무국에 신고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맨유의 변화가 예상된다. INEOS 그룹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던 인물들이 대거 맨유로 합류할 예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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