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바우어, 문란한 사생활 2년 만에 사과 "반성하고 있다, ML 복귀하고 싶다" 간곡 호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트레버 바우어(32)가 성범죄에 연루된 문란한 사생활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보도에 따르면 바우어는 5일(한국시각) 미국 폭스뉴스의 '아메리카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2021년 6월 바우어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바우어는 꾸준히 무죄를 주장한 끝에 징계를 194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다.
더 이상 미국에서 뛸 수 없게 된 바우어는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이 닿았고, 1년 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ㄱ그리고 19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월간 MVP도 두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8월말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복귀를 노리고 있는 바우어는 과거 행동에 사과했다. 그는 "성폭행에 대한 혐의는 지웠지만 나는 사생활에서 잘못을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주변 사람들과 메이저리그, 동료 등을 힘들게 했다.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야구를 좋아한다. 미국에서 야구하고 싶다. 최고의 무대에서 다시 경쟁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최근 "여러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말을 아낀 바 있다. 바우어 역시 "에이전트가 여러 팀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사과를 전한 바우어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일본 무대에서 뛸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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