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하락 베팅했다가”…美 공매도 투자자 256조원 잃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증시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총 1950억 달러(약 256조3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 위기로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작년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주식이다.
2위는 백신 제조 업체 모더나로, 작년 주가가 45% 폭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12억 달러(약 1조5758억원)의 수익을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등 통해선 수조원 벌어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증시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총 1950억 달러(약 256조3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S3파트너스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과 캐나다 주식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지난해 주가 급등으로 큰 금액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하고, 주가가 하락한 뒤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낼 수 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본 종목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다. 테슬라 주가가 2배 가량 상승하며 작년 한 해 동안 122억 달러(약 16조원)의 손실을 봤다.
이밖에 기술 대장주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가 주식시장에서 맹활약하며 공매도 세력들이 큰 투자 손실을 입었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코인베이스에서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42억 달러(약 5조5146억원)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S3는 "지난해는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해였다"고 분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가 43.4% 급등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2% 상승하면서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지역은행과 백신 제조 업체 공매도로 이득을 봤다.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 위기로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작년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주식이다. 공매도 세력들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서 16억 달러(약 2조1088억원)을 벌었다. 2위는 백신 제조 업체 모더나로, 작년 주가가 45% 폭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12억 달러(약 1조5758억원)의 수익을 봤다.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뱅크도 작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종목 각각 3위와 11위에 올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길 가던 여고생 노린 악랄한 성범죄자의 치밀한 계획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웃으며 개조한 칼로 기습 공격…이재명 ‘무방비 상태’ 노렸다 - 시사저널
- 8세 친딸에 성범죄 저지른 40대, 출소 후 재범했다 - 시사저널
- 美, 질소가스로 첫 사형 집행한다…“고통스럽고 굴욕” 반발 - 시사저널
-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 “탄핵, 곧 역사적으로 재평가 될 것” - 시사저널
- 재난 중에도 야욕 드러낸 日…쓰나미 경보에 ‘독도 일본땅’ - 시사저널
- “제2의 태영건설 나올 수도”…건설업계 휩쓰는 ‘줄도산’ 공포 - 시사저널
- 초1 여동생 성폭행해 유산시킨 친오빠…‘징역 12년 무겁다’ 항소 - 시사저널
- 왜 억만장자들은 지하벙커를 만드는 걸까 - 시사저널
- 기대수명 82년의 한국인, 17년은 골골거린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