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블링컨, 가자 전쟁 이후 네 번째 중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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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새로운 전쟁을 막기 위해 중동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앨런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로부터 더 이북으로 물러나겠다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더 안쪽을 겨냥할 것이고 헤즈볼라 지도부도 곧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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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새로운 전쟁을 막기 위해 중동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네 번째 중동행입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을 두고 지금까지 일관되게 해왔던 것처럼 확전을 막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왔습니다.
가자 전쟁 발발 약 석달이 지난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선 일부 병력을 철수하는 등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전선은 오히려 레바논 등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군 기지와 보병부대를 겨냥할 수 있는 정밀 유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이스라엘 입장에선 하마스보다 훨씬 강력한 적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였는데 헤즈볼라가 무력도발하면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 공격으로 하마스의 정치국 부국장이자 전체 서열 3위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우리가 사망했는데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베이루트 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면 어떠한 제한도 규칙도 구속도 없이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담당 국장을 지낸 마이클 밀슈타인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이 "레바논에서의 정치적 움직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면서도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 후에도 나스랄라가 포기할 것 같지 않다며 군사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게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앨런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로부터 더 이북으로 물러나겠다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더 안쪽을 겨냥할 것이고 헤즈볼라 지도부도 곧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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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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