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임 앞두고 美·日 외교수장과 통화…관계 발전 한뜻(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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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임을 앞두고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잇따라 통화하고 그간의 양자관계 발전 노력을 평가했다.
박 장관도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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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지연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임을 앞두고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잇따라 통화하고 그간의 양자관계 발전 노력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가미카와 외무상 측 요청으로 3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일 장관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세 차례 회담하는 등 그동안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박 장관의 리더십 아래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발전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임 후에도 한일관계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는 뜻을 전했다.
박 장관도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애도하고, 재해가 조기에 수습돼 피해지역 주민들이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뜻도 표했다.
오후에는 블링컨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두 장관은 지난 20개월 동안 각별한 동료이자 친구로서 호흡을 맞추며 함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미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던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새해에도 국제사회의 엄중한 복합위기 속 한미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블링컨 장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과도 조기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국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러북을 비롯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이러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자고 뜻을 모았다.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의 재임 동안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박 장관의 노력과 리더십에 사의를 표하고, 후임 외교장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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