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너무 당연…특감관·제2부속실 검토 공감"

강희연 기자 2024. 1.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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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4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특검을) 진행하는 건 다 멈추겠다는 것. 속이 뻔히 보인다"면서 "총선에서 모든 이슈를 덮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매일 '누구 불렀다' 이걸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는가. 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것도 아니고 10년 전 얘길 가지고.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이 특검법과는 별개로 국민 요구가 있을 경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배우자 등 가족과 수석급 이상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내온다면 지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의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관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는 특검법과는 별개의 상황이란 취지로 설명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인 설명을 한 것으로 보고 그 과정에서 당에서 도울 일 있다면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교통·안전·문화·치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직후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민의힘〉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집중하려는 격차 해소를 통해서 개별 시민들의 삶이 개선될 만한 사항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이곳 경기도"라며 "다양한 격차 해소 정책들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교통'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또 "경기도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이런 다짐은 실행력이 동반된 실천"이라며 "아무리 다수당이라도 야당의 정책은 약속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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