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상 포격"… 서해5도 주민들 3시간 여 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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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5일 대피소로 피신한 도서 지역 주민 800여 명이 3시간 여 만에 귀가했다.
인천 옹진군은 이날 오후 3시46분께 대청·백령·연평면 주민 813명이 대피소에서 소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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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5일 대피소로 피신한 도서 지역 주민 800여 명이 3시간 여 만에 귀가했다.
인천 옹진군은 이날 오후 3시46분께 대청·백령·연평면 주민 813명이 대피소에서 소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NLL북방 일대이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이날 낮 12시30분을 시작으로 서해5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15회에 걸쳐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
이 방송으로 ▲대청도 36명 ▲백령면 269명 ▲연평면 508명 등 총 813명의 도서민들이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
북측의 포사격 훈련으로 인해 해양경찰도 어업 활동 나선 백령도 어선 2척, 대청도 어선 3척을 입항 조치했다. 이날 연평도에서는 어업에 나선 어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와 인천과 연평도를 잇는 코리아프리센스 여객선 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던 코리아프린스호는 초지도 부근에서 회항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포사격을 한 것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9·19 군사합의 1조2항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다.
합참은 "지난 2023년 11월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북한의 포사격 재개는 지난 연말 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의 무력도발 발언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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