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진객' 재두루미 50여 마리…의령 삼성 창업주 고향마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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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알리는 진객 재두루미가 경남 의령군을 찾아왔다.
의령군은 지난 3일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월현들에 50여마리의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재두루미는 주로 중국 동북지방과 몽골,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다 겨울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으로 이주해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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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스1) 박민석 기자 = 겨울을 알리는 진객 재두루미가 경남 의령군을 찾아왔다.
의령군은 지난 3일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월현들에 50여마리의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재두루미는 옛날부터 학, 단정학, 선학으로 불리며 장수와 행운을 불러오는 길조로 인식돼 왔다.
재두루미는 주로 중국 동북지방과 몽골,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다 겨울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으로 이주해 월동한다.
그러나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현재 지구 상에 4500~5000마리 정도만 남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보전상태 '취약', 절멸 가능성 '높음'으로 평가된 국제 멸종위기 조류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재두루미가 찾은 정곡면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고향으로 의령부자마을로 불린다"며 "재두루미를 목격한 사람들은 새해 의령군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길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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