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다르단 걸 보여줄게!...아스널, '17세' 아약스 특급 영입 추진

[포포투=한유철]

아스널이 아약스의 '특급 유망주' 조렐 하토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샘 딘 기자는 "아스널이 하토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겨울보다는 여름 영입이 더욱 유력하지만, 아스널은 계속해서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7세에 불과하지만 182cm의 완성형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소화할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빌드업이 가능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네덜란드를 넘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아약스 성골 유스 출신으로 2022-2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율리엔 팀버 옆에서 경험을 쌓으며 빠르게 성장했고 이번 시즌엔 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25경기에 나서 1골 2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6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지난해 4월 단 250만 유로(약 35억 원)에 불과했던 그의 가치는 현재 약 9배 인상된 2200만 유로(약 316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지속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스널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접한 프리미어리그(PL) 팬들은 충분히 기대를 가질 만하다. 물론 맹목적으로 신뢰를 줘선 안된다. 네덜란드 리그에선 뛰어난 활약을 보이다가 PL에만 오면,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이 더러 있기 때문.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스널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출신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고, 그는 네덜란드 리그 선수들로 리빌딩을 단행했다. 안토니를 비롯해 타이럴 말라시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그 주인공.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드레 오나나도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영입 효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 리산드로는 지난 시즌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부상을 당한 상태이며 말라시아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오나나 역시 저조한 기량으로 다비드 데 헤아의 부재를 더욱 실감케 했으며 안토니는 PL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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