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팀에 번번이'...이라크 상대로 예방주사?

[앵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아시안컵 우승과는 오랫동안 인연이 없었던 축구 대표팀.

번번이 중동팀에 발목이 잡혔는데요.

내일 이라크를 상대로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을까요?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64년 동안 우승으로 가는 길을 자주 가로막은 건 중동의 모래바람이었습니다.

5년 전엔 8강에서 카타르에 일격을 당했고, 2007년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습니다.

최근 10번의 대회에서 2번을 빼고는 모두 중동팀을 넘지 못해 대회 도중 짐을 쌌습니다.

이라크전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위해 꼭 넘어야 하는 중동팀에 맞서기 위한 맞춤형 리허설입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정점에 있고, 야망이 있고 승리에 굶주려 있어요. 이런 것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겁니다.]

우리나라는 조별 예선에서 바레인, 요르단과 만나고, 이라크와 16강, 숙적 이란과는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팀은 일찌감치 평가전이 열리는 아부다비에서 강도 높은 적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힘찬 독려 속에, 공격수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골문을 조준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경기 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쥔 이강인도 기쁜 마음으로 팀에 합류해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완전체로 나서는 대표팀은 이라크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실험하며 우승을 위한 퍼즐을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대표팀은 이라크와 역전 전적에서 8승 12무 2패로 앞섰고, 가장 최근엔 2021년 11월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의 골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박유동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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