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투병' 이봉주, 4년만 굽은 허리 폈다…"곧 뛰는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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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으로 수술을 받은 마라토너 이봉주가 재활 치료를 통해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4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그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계속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곧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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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으로 수술을 받은 마라토너 이봉주가 재활 치료를 통해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이봉주는 4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이봉주는 이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계속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곧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굳고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상황이었다. 수술을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재활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희소병을 처음 진단받았을 당시 심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건강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 좋아지다 보니 많이 위축됐고 모든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계속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점점 좋아지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봉주는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준 가족과 국민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아무래도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 그리고 만나는 분마다 제일 먼저 건강 걱정을 하셔서 많은 사람의 응원에 힘을 받았다"고 했다.
이봉주는 최근 봉사활동도 재개했다며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의기투합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눈물도 나고 그랬다.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저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새해 소망을 묻는 말에는 "아플 때는, 한 시간이라도 운동장이나 밖에서 달리는 것이 꿈이었다.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꼭 건강 회복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아내를 향해 "제일 고생한 것이 옆에 있는 아내였다. 늘 고맙고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지만 아픈데도 계속 옆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이 그 사람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민 영웅'으로 불린 마라토너다.
2009년 은퇴 후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2021년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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