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습 현장에서 '남기는 말' 압수...범인 신상공개 검토
[앵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 모 씨는 체포 당시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8장 분량 쪽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 씨의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김 씨가 '남기는 말'에 어떤 내용을 담았습니까?
[기자]
개인적인 판단, 신념에 따라 범행에 나섰다는 취지입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비방이나 정세 판단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 거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수사 자료여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남기는 말'은 이재명 대표를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가 미리 작성해서 옷 주머니에 넣어뒀는데 경찰이 체포과정에서 수색하던 중에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어제 김 씨가 취재진 앞에 처음 입을 열며 '경찰에 변명 문을 제출했다'고 말했는데 그 쪽지가 바로 경찰이 압수한 '남기는 말'입니다.
김 씨가 조사에서도 '남기는 말' 내용과 비슷하게 진술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진술과 심리 분석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본인 진술 외에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분석 결과에서 필요하다고 나오면 사이코패스 검사도 시행할 방침입니다.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살인미수는 신상공개가 가능 혐의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직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지 검토하는 단계인데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전에 판단이 나올 예정입니다.
김 씨 범행 전 행적도 자세히 확인됐습니다.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주거지인 충남 아산에서 기차 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했고,
다시 경남 김해 봉화마을과 양산, 울산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가덕로 인근 모텔에 혼자 투숙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면서 범행을 사주한 사람이나 도운 사람이 있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경찰은 늦어도 오는 10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경찰청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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