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의족 스프린터 남아공 피스토리우스, 가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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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당시 29세 연인이었던 여성을 사살한 혐의로 복역 중인 '의족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7)가 5일(현지시간) 가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013년 2월 14일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컨트리 자택에서 모델이자 교제 상대인 리바 스틴캄프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피스토리우스는 2029년 12월 형기 만료까지는 일정한 감시하에 놓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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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당시 29세 연인이었던 여성을 사살한 혐의로 복역 중인 '의족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7)가 5일(현지시간) 가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013년 2월 14일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컨트리 자택에서 모델이자 교제 상대인 리바 스틴캄프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스틴캄프를 집에 침입한 강도로 착각해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바람에 총을 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던 그는 긴 재판을 통해 2017년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교정 당국은 지난해 11월 가석방을 결정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029년 12월 형기 만료까지는 일정한 감시하에 놓일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리에 종아리뼈가 없는 선천성 기형을 가진 채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어린 시절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ㄴ'자 모양의 칼날 형태의 보철을 단 채 육상에 입문해 '블레이드 러너', '의족 스프린터' 등의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남아공 대표로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T44(절단 및 기타장애) 100m, 200m, 4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어 2012년에는 일반 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면서 많은 장애인들의 귀감이 됐지만 총격 사건으로 인해 명예가 실추됐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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