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복귀 중 추돌 현장 본 육군 중령·운전병…사고 대피 도와

김미루 기자 2024. 1. 5.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 장병들이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한 고속도로 추돌 사고 현장 수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5일 뉴시스·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사단 작전계획처 홍상필 중령과 운전병 장현준 일병은 지난해 12월19일 오후 6시20분쯤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례천교 인근 대구~광주고속도로(광주 방면)에서 차량 추돌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공무 출장을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이었던 홍 중령과 장 일병은 사고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갓길에 차량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추돌사고 현장에서 운전자 대피를 도운 육군 31사단 작전계획처 홍상필 중령, 운전병 장현준 일병. /사진=뉴시스(31사단 제공)

육군 장병들이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한 고속도로 추돌 사고 현장 수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5일 뉴시스·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사단 작전계획처 홍상필 중령과 운전병 장현준 일병은 지난해 12월19일 오후 6시20분쯤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례천교 인근 대구~광주고속도로(광주 방면)에서 차량 추돌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공무 출장을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이었던 홍 중령과 장 일병은 사고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갓길에 차량을 세웠다.

이들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경광봉으로 해당 차선 통행을 통제하고 뒤따르는 차량의 서행을 유도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사고로 당황한 상태였다. 홍 중령과 장 일병은 고속도로에 있던 이들을 진정시킨 뒤 군용 차량에 태워 2㎞가량 떨어진 한국도로공사 담양영업소까지 이동시켰다. 이후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에 "생명을 지키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군인 분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육군이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지킨다는 믿음이 더욱더 생기게 됐다"고 썼다.

홍 중령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 칭찬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군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더욱 충실하고 국민들의 평화로운 일상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