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떻게 감히, 치타

2024. 1.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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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트, 스크린, 각종  예능 등 어떤 매개체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내 보이고 있는 가수 치타.

엘레강스 무드부터 자유분방한 아티스트 콘셉트까지 적극적인 에티튜드로 촬영을 리드한 그는 최근 창작에 대한 고뇌가 더욱 깊어졌다며 예술가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매 순간을 즐기며 거침없는 도전을 통해 끊임없는 발전을 그리는 아티스트 치타, 인간 김은영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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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크롭 봄버 재킷은 SY2C, 이어링은 S.TREE, 네크리스는 AJiNCO, 원피스, 브레이슬릿,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음악, 아트, 스크린, 각종  예능 등 어떤 매개체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내 보이고 있는 가수 치타.

엘레강스 무드부터 자유분방한 아티스트 콘셉트까지 적극적인 에티튜드로 촬영을 리드한 그는 최근 창작에 대한 고뇌가 더욱 깊어졌다며 예술가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매 순간을 즐기며 거침없는 도전을 통해 끊임없는 발전을 그리는 아티스트 치타, 인간 김은영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화보 촬영을 해 결과물이 더 좋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Q. 최근 근황

“계획한 그대로 인생이 꾸려나가지지 않는다는 말을 근래에는 몸소 느껴 무계획이 계획인 것처럼 살고 있는 중이다. 에이전시가 있긴 하지만 프리랜서의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 또 한편으론 둥지 없이 방목되어 있는 이 자유로움이 재밌기도 하다. 내가 내 둥지를 만들어야 되는 시기가 점점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항상 창작해야 되는 사람이니 창작에 대한 고뇌는 더 깊어졌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

“어떻게 감히, 다섯 글자로, 나를 표현해? 이렇게 열다섯 글자.(웃음) 옛날 감성으로 무대 위 치타는 ‘왕카리스마’, 무대 아래 치타는 ‘김은영일뿐’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치타도 있고, 치타가 아닌 김은영도 있고, 또 엄마의 딸도 있고, 반려동물의 엄마이기도 해서”

Q. 2023년 6월 ‘Polyphony’ 발매 이후 어떤 음악을 내고 싶은지

“계속 여행하고 끊임없이 항해해나가 나만의 보물을 찾아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기에 그림, 연기도 했듯 매개체가 뭐가 됐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걸맞다면 표현 방법 상관없이 배워보고 싶고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계속 있다. 하지만 주는 음악으로 노래, 랩 하면서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큰 희열감과 살아있음을 느낀다. 많은 활동을 한다 해서 음악에 소홀하다거나 떠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Numero Sette, 이어링과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가수, 래퍼, 배우, 멘토, 미술 작가 등 다양한 활동有,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영화, 음악, 그림의 색을 모아 채워진 하나의 팔레트로 나를 그릴 수 있지만 다른 데다가 청사진을 그려보고 싶다. 콘셉트, 비주얼, 곡 등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다. 한편으로 이제는 내 거는 너무 많이 해서 누군가에게 맡겨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내 앨범과 활동에 대해 누군가가 프로듀싱해 주면 어떤 시너지와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많이들 도와주셨긴 하지만 나의 주도 아래 많이 됐었기 때문에 이젠 한걸음 뒤에서 프로듀싱을 당하고 싶기도 하다”

Q. 이태원 상권 회복 캠페인 거리 전시 참여와 유기견 봉사 등 선한 영향력을 많이 펼쳐내고 있는데, 이와 같은 사회 활동에 원래 관심이 많나

“포괄적으로 사회에 관심이 많다기보다는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보다 보면 생명의 소중함과 존중을 못 배웠다고 느끼는 일이 종종 있다. 내가 더 좋은 에너지를 사람들과 나누고 다른 사람들도 동참할 수 있게 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게 더 낫고 빠른 방법이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겨울엔 고구마를 팔아 유기견 보호소에 전액기부도 하고 있다”

Q. 예능 출연한 지 꽤 지난 현시점, ‘센 언니’ 타이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요즘에 센 언니들이 TV에 너무 많이 나온다. 다 센 언니다. 그래서 이제 안 센 언니 하려고 한다.(웃음) 언니타이틀은 못 버리는 게 20대 때부터 센 언니였는데 지금 30대이지 않냐.(웃음) 언니는 언닌데 그냥 나는 옆집언니, 동네 언니 하고 싶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본명이 김은영이니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 상담해 주면서 나도 치유받는 그런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서 했으면 좋겠다. 오은영 박사님 한번 만나보고 싶다”

Q. 롤모델

“인생에서는 엄마. 여느 딸과 같은데 롤모델이 변함없이 엄마라고 하는 걸 보면 내 안에 뿌리 깊게 박힌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잘 살아오시지 않았나. 어릴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 나이 때 우리 엄마는 이걸 어떻게 헤쳐나갔을까부터 시작해 헤쳐나갔다는 그 자체로도 너무 존경하고 본받을 부분이라 생각한다. 아티스트적으로는 p!nk. 음악, 가사 등을 보면 사상과 생각들이 건강하며 멋있고 그분에게서 내가 닮고 싶은 점과 나와 닮은 부분을 많이 보는 것 같다”

Q. 이상형이 있다면

“개성 있고 개구쟁이처럼 생겨서 끼가 많은 사람. 나를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연예인으로 꼽자면 제이미 폭스, 유호성, 유해진.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내 이상형 리스트에 있던 세 분”

착용한 제품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MBTI & 본인이 바라보는 자신 어떤 사람인가

“일할 땐 ESTJ, 평소에는 ENTJ가 나온다. 나는 은근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이걸 나 자신도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덮고 살았던 것 같다. 예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현실인데 아픔과 슬픔, 고통 등의 감정들은 정말 예술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절박하고 벼랑 끝의 순간에 내몰렸을 때 나오는 작품들이 명작이다. 진짜(웃음)”

Q. 평소 취미가 있다면

“최근에 어머니 집 사드리고 어머니가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시는 동안은 같이 붙어 있어야 할 것 같아 도보 오분거리로 내 집을 구해 이사를 갔다. 동네가 적응이 잘 안돼 집 밖을 잘 안 나가는 요즘 전자레인지, 오븐, 에어프라이 모든 기능이 되는 쿠킹 오븐을 장만해 홈베이킹을 하고 있다. 어머니가 빵을 좋아하셔서 좋은 재료로 미흡한 실력이지만 만들어 드리면 엄청 좋아하시고 빵 취향도 더 살피게 되면서 더 많이 대화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나눠주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림도 그린다. 하다 보니 전시하시는 분들도 찾아주시고 어떻게 그려나갔으면 좋겠는지 미래지향적으로 얘기해 주시기도.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 표현했을 때 제일 자유롭다”

Q. 앞으로의 계획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 요요 없이 40kg 대로 돌아가보는 것이 신년계획. 또 앨범, MV를 멋있게 만들어 낼 거다”

Q. 최종 목표

“연기, 그림, 음악 등 해보면서 내 영역을 확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영역표시한다고 완벽히 내 것이 되는 게 아니지만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스펙트럼과 바운더리를 넓혀가는 느낌인데 나는 그 안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겁 없는 사람, 도전을 즐겨하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서”

“또 성인도 아닌데 나이제한에 사회로 나가지는 시스템이 아닌 그 이후까지 도움을 계속 줄 수 있는 고아원과 요양원이 함께 존재하는 하나의 마을을 꾸려보고 싶다. 내가 생각할 때 아이들이 요즘 어른들에게 배우는 게 많이 없다 느껴진다. 핸드폰에 검색하면 쉽게 나오니까. 하지만 인생에 있어 어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지식, 지혜로움, 노하우가 있지 않냐. 아이는 노인에게 삶의 지혜와 공경하는 법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노인은 아이에게 생명력을 얻으며 공생할 수 있는 너무 디지털화되지 않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동화 같고 좋을 것 같지 않나”

Q. 대중들에게 아티스트 치타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참 도전을 즐기고 겁 없는 사람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 사실 겁 많다.(웃음) 근데 도전이 겁을 이긴다. 생각해 보면 도전이 처음 하는 거니 좀 못해도 되고 별로 잃을 게 없다. 근데 도전이라는 것에 대해 되게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냐. 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PHOTO : 차케이

STYLING : 박남일, 황은지, 최혜민 (스타일7)

HAIR : 미래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MAKEUP : 은솔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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