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3월 금리 인하론’ 기대감 꺾이자 ‘뚝’… 2570선으로 내려온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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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 만에 2570선으로 떨어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57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축소하고,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의 경우 이차전지·엔터·게임 등 지난달 상승장에서 부진했던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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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 만에 2570선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 인하론’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우려가 나온 데다 최근 급등한 증시에 조정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로 1%대 상승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01% 내린 2586.89에 개장했다.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259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257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98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5762억원씩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4원 오른 131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하락 마감했다. 상승한 기업의 상승 폭도 그리 크진 않았다. POSCO홀딩스가 2%대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0.81%, 0.31%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는 각각 1.82%, 1.42%, 1.40%씩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보호예수기간 종료에 따른 물량 출회 압박이 커진 두산로보틱스가 6.78% 하락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 44만1998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됐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 초반 1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코스피와 달리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1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7억원, 1747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상승했다.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2.90%, 3.47% 올랐다. HLB(3.59%)와 JYP Ent.(2.13%), 알테오젠(1.1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HPSP(-2.43%), 셀트리온제약(-1.06%), 엘앤에프(-0.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와 같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예상치보다 높은 미국 민간 고용 지표를 본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자연스레 올해 금리 인하론에 대한 기대감도 위축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축소하고,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의 경우 이차전지·엔터·게임 등 지난달 상승장에서 부진했던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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