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KFA 올해의 선수' 김민재, IFFHS 선정 '월드 베스트11' 등극

김민재, 메시·케인·홀란 등과 함께 월드 베스트11 선정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왼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밀어내고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활약을 인정받았다.

IFFHS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바탕으로 '월드 팀 2023'을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이번 명단에서 김민재는 소속팀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수비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철벽 같은 수비력을 펼치며 팀이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공식 홈페이지

이 같은 활약에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쥐었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에서 후보 30명 안에 포함됐고, 최종적으로 22위에 오르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대표팀에서도 2023년 총 8경기에 출전해 6경기 무실점을 이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에게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안겨줬고,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국제선수상을 수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023년 월드 팀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