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日 지진 13억 기부…LA다저스 “일본해 지진” 표기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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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29)가 새해 첫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이재민들을 위해 소속팀·구단주(구겐하임 베이스볼)와 함께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한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성명을 영어로 전달하면서 "2024년 '일본해 지진'(2024 Sea of Japan earthquake) 재난 구호 노력을 돕기 위해 다저스 구단과 함께 생존자들을 도우려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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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LA 다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각) 각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이날 현재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의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정작 오타니가 일본어로 작성한 글에는 일본해란 표현이 없다. 오타니는 ‘레이와 6년(2024년) 노토반도 지진(令和6年能登半島地震)’이라고 표기했는데, LA 다저스가 이를 영어로 옮기면서 자의적으로 이같은 표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 8일 본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국가에 동해 표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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