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비켜"…삼성, AI폰 `갤럭시S24` 가격 동결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조만간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고가를 전작과 비슷하게 책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갤럭시S24 울트라'는 약 10만원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4'의 출고가는 256GB 115만5000원, 512GB 129만8000원이 될 전망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256GB는 가격이 동일하며 512GB는 2만2000원 높다. 플러스 모델의 경우 256GB는 135만3000원, 512GB는 149만6000원일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256GB는 전작과 가격이 같고 512GB는 2만2000원 오른 수준이다. 자체 AP(스마트폰 앱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게 합리적인 가격 책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울트라 모델은 전작보다 비싸진다. 256GB용량은 전작 대비 9만9000원 인상된 169만8400원, 512GB는 12만1000원 오른 184만1400원이 유력하다.

'갤럭시S24'는 클라우드 AI(인공지능)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드브리드 AI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와 함께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글로벌 빅테크 AI 모델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방식으로 단말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해 빠른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보안과 개인화에도 강하다. 가령 글자나 음성 등을 인식해 각 개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고 카메라 기능이나 오디오 품질을 고도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갤럭시 AI가 선보일 대표 기능으로 '실시간 통역'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자사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오전 3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