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항체도 소용없다…美 코로나19 새 변이 JN.1 확산

"코로나19, 2022~2023년 겨울 수준 확산 중"
JN.1, 강력한 감염력…병원 실내 마스크 의무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지표 중 하나인 하수 샘플의 바이러스량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2~2023년 겨울 수준의 감염 확산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수 역학조사 전문 기업인 바이오봇의 전문가 마리사 도넬리는 하수 추적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금 하수에서 정말 높은 비율의 코로나19(바이러스)를 본다"며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심각한 증세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들이 우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탄절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19 감염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새해를 맞아 학교와 회사로 사람들이 다시 몰려 감염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변이 바이러스도 위협적이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 하위 변이 JN.1는 매우 강력한 감염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백신을 접종했거나 이미 감염돼 항체가 생긴 사람들까지 JN.1에 감염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일부 병원들은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등 최소 4개주의 병원들이 코로나19와 독감, 그외 다른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자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적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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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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