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가자 전쟁 확대 가능성에 대응계획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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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전쟁이 지역 분쟁으로 확대할 경우에 대비해 대응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 등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을 또 다른 중동 전쟁에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들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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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전쟁이 지역 분쟁으로 확대할 경우에 대비해 대응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 등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을 또 다른 중동 전쟁에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들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무력 충돌도 격화하고 있고 홍해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계속 상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며칠 사이 이라크, 레바논, 이란에서 잇따른 공습과 테러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충돌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미군은 후티 반군에 반격하기 위한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 관련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공격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국제 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해 첫날 오전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홍해 상황과 취할 수 있는 선택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들이 미국을 상대로 감행할 수 있는 공격이 무엇인지 예측하고 이를 막을 방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동시에 후티 반군이 다음에는 어디를 공격할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 같은 비상계획 마련에 나선 것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계속 높아져 결국 미국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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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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