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돌연 TOP7 룰 변경, 제 살 깎아 먹기 된 참가자 배려[TV와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싱어게인3’가 세미 파이널 경연 중 돌연 룰을 변경, 역대 시즌 최초 TOP7이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1월 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세미파이널 ‘TOP6 결정전’이 진행됐다.
앞서 선발된 TOP10(호림, 강성희, 임지수, 채보훈, 신해솔, 소수빈, 홍이삭, 추승엽, 이젤, 리진)은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주 방송에서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끌어내던 신해솔, 리진이 4대4 동점을 받은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한 사람만 합격시키는 것, 두 사람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보내 재평가하는 것을 두고 고심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신해솔을 파이널 진출자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후 채보훈, 추승엽의 대결에서도 다시 4대4 동률이 나왔다. 심사위원들은 추가 회의에서도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렸고 승자를 결정짓지 못한 심사위원들은 두 사람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보냈다.
세미파이널 경연을 모두 마친 후 호림, 임지수, 추승엽, 채보훈, 리진, 소수빈은 남은 두 자리를 얻기 위해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TOP10까지 올라온 실력자들답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가 이어졌고 심사위원들도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TOP6가 아닌 TOP7를 선발하자는 의견을 냈다. 코드 쿤스트가 “제가 ‘쇼미더머니 10’를 할 때 그냥 들이받았다”고 경험담을 고백하자 임재범은 “내가 그냥 악으로 깡으로 덤벼버리려고”라며 직접 제작진에 찾아가 설득했다. 파이널 무대 1차가 신곡 미션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다행히 TOP10을 위한 신곡을 모두 의뢰했던 상황이었기에 제작진도 제안을 받아들이고 역대 시즌 최초 TOP7 진출을 결정했다.
기존 시즌까지는 세미파이널에서 무조건 한 명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었으나 시즌3에서 두 명 다 패자부활전으로 보내는 방법이 추가됐다. 앞서 심사위원장 윤종신은 “두 명 다 못했기보다는 두 명 다 잘했을 것이기 때문에 두 가수의 무대를 한 번 더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 조금 더 신중해지자는 면이 큰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패자부활전이 TOP6 무대라고 해도 될 정도로 TOP10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실력을 갖췄지만 ‘싱어게인3’ 역시 누군가를 최종 1인으로 선정해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절실함을 알기에 심사위원들도 한 사람을 더 살리고자 TOP7이라는 룰 변경을 선택했겠지만 갑작스러운 룰 변경은 되레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대한 신뢰에도 흠집을 냈다.
실제로 방송 후에 프로그램 오픈톡,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룰 변경과 추가 합격자 선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실력자 한 명이 한 번 더 기회를 얻어 기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굳이 TOP7으로 변경하면서까지 한 명을 더 합격시킨 것은 특정 참가자를 합격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말도 안 되는 억측까지 나왔다.
유독 치열한 경연 과정을 거치면서 ‘싱어게인’은 세 번의 시즌 동안 고수해 온 짝수 체제의 문제도 보여줬다. 그동안 ‘싱어게인’은 TOP6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 역시 시니어와 주니어, 남성과 여성 비율을 모두 4대4로 맞췄다. 최대한 공정한 기준에서 참가자들을 평가하려고 했던 장치였을 터.
그러나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싱어게인3’에서는 짝수 체제가 때때로 걸림돌이 됐다. 심사위원들의 각각 다른 음악적 취향 외에도, ‘주어진 라운드에서 더 잘한 사람을 뽑는 것’과 ‘그동안 보여준 가능성을 함께 판단해 뽑는 것’을 두고 심사 기준이 엇갈리는 순간도 나왔지만 짝수 체제라 합의를 쉽게 끌어내지 못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전파를 탔다. 실제 신해솔은 ‘싱어게인3’에서 세 번 연속 동점이라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싱어게인3’는 파이널 경연에서도 1, 2차로 나눠 기존 시즌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착한 오디션’이라는 수식어로 사랑받았던 ‘싱어게인’이 오랜 기간 사랑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 볼 때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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