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사망률 높아진 美 뉴욕주, "임신 초기 산모에 유급휴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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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임신 초기 산모들에게도 유급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브루클린 윅오프하이츠 메디컬센터에서 "미국 산모와 신생아의 사망률이 증가함에 따라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개선하겠다"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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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임신 초기 산모들에게도 유급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브루클린 윅오프하이츠 메디컬센터에서 "미국 산모와 신생아의 사망률이 증가함에 따라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개선하겠다"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여성과 영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종합계획'에 따라 뉴욕시의 임산부는 출산 전 진료 등을 위해 40시간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 현재 뉴욕시는 임산부에의 4개월 유급휴가를 지원하고 있는데 출산예정일 4주 전부터 출산 후 12개월 동안만 사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임산부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를 위해 출산 전에는 최대한 휴가를 쓰지 않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임산 초기 몸이 아프거나,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여성에게 유급휴가는 매우 귀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주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승인되면 뉴욕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전 관리를 보장하는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이 밖에 영유아용 침대 제공, 산모 정신건강 서비스, 산모 의료비용 자기부담금 축소 등 추가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호컬 주지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영아 사망률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3% 증가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생아들이 첫 생을 맞이하기 전 많이 사망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부적절한 산전 관리와 빈곤, 그리고 기타 여러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한다"고 짚었다.
호컬 주지사가 이 제안을 주 의회에 제출하면 상원과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 주 의회는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민주당 소속인 칼 히스티 주 하원 의장은 "제안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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