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임창민 8억 영입, 66억짜리 '291SV 듀오' 구축…'불펜 올인' 삼성 외부 FA 2장 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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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임창민(39)을 FA로 영입했다.
삼성은 5일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 조건에 FA계약을 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이라고 알렸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하고, 임창민까지 계약하면서 불펜 갈증 해소에 66억원을 들였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 영입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함께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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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임창민(39)을 FA로 영입했다.
삼성은 5일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 조건에 FA계약을 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이라고 알렸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하고, 임창민까지 계약하면서 불펜 갈증 해소에 66억원을 들였다.
임창민은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에서 뛰면서 통산 487경기 27승29패, 122세이브, 57홀드,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NC와 두산에서 차례로 방출된 뒤 지난해 키움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51경기에서 46⅔이닝, 2승2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창민은 계약을 마친 뒤 "삼성이라는 명문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주셔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며 "삼성 라이온즈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 영입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함께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지난해 6승82패1무로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즌 내내 지적받은 약점이 불펜이었다.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였다.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4.27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9위 키움 불펜 평균자책점은 4.94였다. 삼성 불펜만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수모를 자처했다.
역전패도 38차례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선발이 호투를 하고, 타선이 아무리 점수를 뽑아도 중간 계투에서 무너지니 리드를 자꾸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승률도 0.724(42승 16패)로 최하위,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 역시 0.906(48승 5패)로 8위에 그쳤다. 불펜은 삼성의 가을야구 의지를 꺾는 아킬레스건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중심타자이자 주전 3루수였던 이원석을 키움에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불펜 투수 김태훈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태훈은 이적 직후에는 좋은 공을 던졌으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삼성이 FA 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김재윤과 임창민 등 불펜 영입에만 66억원을 쓴 배경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영입은 2명까지만 가능한데, 삼성은 2장의 카드를 모두 불펜 투수에게 썼다. 김재윤은 통산 169세이브, 임창민은 122세이브를 기록했으니 291세이브 듀오를 얻은 셈이다.
임창민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NC에서 방출됐다가 두산과 계약하면서 한 차례 은퇴 위기를 넘겼다. 김태형 전 감독이 구단에 임창민 영입을 요청했고 구단은 1억2000만원을 제안했다.
임창민은 당시 "아무래도 팀에서 나오면 시선이 그렇다. 선수로서 가치가 끝났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그걸 깨고 싶은 게 선수들이다.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해도 본인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비록 두산에서는 2022년 시즌 32경기, 2세이브, 6홀드, 27⅓이닝,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키움에서 새 기회를 얻었을 때는 다시 한번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면서 불혹을 앞두고 FA 계약에 성공하는 기쁜 순간을 누리게 됐다.
한편 삼성은 내부 FA 오승환과 계약을 아직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오승환은 삼성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커리어를 쌓아 왔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리그에서 생활하면서 KBO리그를 잠시 떠난 적은 있지만,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줄곧 삼성 유니폼만 입었다. KBO 역대 최초로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는 급자탑을 세웠고, 일본(80세이브)과 미국(42세이브)에서 커리어까지 더하면 한미일 통산 522세이브가 된다. 국내 불펜 투수 가운데 아직 오승환의 커리어를 뛰어넘을 이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오승환의 나이가 투수로는 황혼기가 지난 게 걸림돌이다. 41살 시즌이었던 지난해 58경기에서 62⅔이닝을 책임지면서 4승5패, 3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이 3.45로 높은 편이었다. 삼성은 오승환을 붙잡겠다는 기조로 움직이고 있다. 금액에서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이 오승환까지 잡으면 김재윤과 임창민까지 더해 통산 691세이브를 자랑하는 베테랑 불펜진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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