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머스크와 손잡았다…테슬라도 삼성 ‘스마트싱스’로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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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회동을 가진 지 8개월 만에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플랫폼 협업에 나선다.
지난해 5월 이재용 회장과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를 포함한 테슬라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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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전자는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협업을 발표하고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연결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량, 파워월의 잔여에너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전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사용해 소비 전력을 줄여 파워월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또 테슬라의 애플리케이션 ‘스톰 워치’와 연동해 거주지역에 태풍, 폭설 등이 예고됐을 때 삼성 TV나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올해 2분기(4~6월)부터 미국의 테슬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이재용 회장과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를 포함한 테슬라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테슬라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다. 두 회사는 완전자율주행(FSD) 반도체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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