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골 4도움’ 손흥민, ‘PL 이달의 선수’ 후보 등극…수상 시 루니-반페르시와 동률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여기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PL 사무국은 “손흥민의 8골 관여는 12월 리그 최고 기록이었다. 그는 부상으로 타격을 입은 토트넘을 4승으로 이끌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활약이 대단했다. 12월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부터 득점이 터졌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엔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선제골 장면에서 열망과 기술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로 셀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 경기에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트리피어를 제친 뒤 왼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우도지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PL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38분에도 도움을 추가했다. 사르의 롱패스를 트리피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 트리피어와 1대1 상황에서 승리한 뒤 패스했고, 히샬리송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8분에는 직접 득점을 기록했다.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두브라브카를 제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손흥민이 팀의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포함해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률 60%(3/5), 박스 안 터치 10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 평점은 9.5점이었다.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평점 9.5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왼쪽 윙에서 뛰면서 전반전에만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라며 평점 9점을 메겼다.
축구 매체 ‘90min’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며 “올 시즌 토트넘의 주득점원인 손흥민이 윙으로 밀려났을 때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지만, 그는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호평했다.
뉴캐슬과 경기에서 리그 10호골을 터트리며 8시즌 연속 PL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2016/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12골(2017/18시즌), 12골(2018/19시즌), 11골(2019/20시즌), 17골(2020/21시즌), 23골(2021/22시즌)을 몰아쳤다.
18라운드 에버턴전에서도 득점이 이어졌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슨의 슈팅이 나왔다. 이를 조던 픽포드가 쳐냈다. 이 공이 오히려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슈팅으로 이어졌다. 제대로 맞진 않았지만 에버튼 골망을 흔들기엔 충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매우 정교한 컨트롤로 공을 운반했다. 2-0을 만드는 득점으로 토트넘을 난공불락의 위치로 이끌었다”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90min’은 “마무리가 흐트러지고 공이 발밑에 맞았지만 결국 그의 골은 결정적이었다”라며 평점 7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통쾌한 슈팅으로 시즌 11번째 PL 득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라며 평점 7점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PL 사무국이 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MOM(Man Of The Match) 투표에서 67.7%의 득표율로 최우수 선수에도 올랐다.
19라운드 브라이튼을 상대로 도움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알레호 벨리스의 데뷔골을 도왔다. 12월 마지막 경기였던 본머스전에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공헌했다. ‘90min’은 평점 7점으로 평가하며 “토트넘의 부담을 덜어주는 멋진 골”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12월 한 달 동안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PL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생산 기록이었다.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선두 경쟁 희망을 잃지 않은 데엔 손흥민의 공이 컸다.
한편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에 이달의 선수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9월 손흥민이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원더러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와 함께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당시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았다. 9월 첫 경기였던 4라운드 번리전이 시작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4라운드 경기에서 번리를 만나 5-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부진이 계속되며 변화가 필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기용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후 패스를 받았다.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방에서 포로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첫 골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골은 침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작용한다”라고 극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9.6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9.6점을 매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도 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끌려가던 전반 41분 동점골을 넣었다. 매디슨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이후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아스널이 후반 시작 4분 만에 역전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이 다시 추격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매디슨이 강한 압박으로 조르지뉴가 가진 공을 뺏었다.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90min'은 손흥민을 평점 9점으로 평가하며 "공을 잡으려고 애쓰다가 오프사이드에 잡혔지만 결국 훌륭하게 마무리했다"라며 호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리더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탁월했다. 우리는 그를 9번 위치(공격수 위치)에 놓았고, 그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을 우선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의 첫 번째 생각은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언인지’이며 그는 최전방에 배치할 때 마무리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9월 마지막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리버풀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49골, 잉글랜드 무대에서 151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9월 열린 경기에서만 6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자리 잡았다.
PL 사무국은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9월에 중앙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뛰어났다. 그가 넣은 6골은 토트넘이 무패를 유지하고 2위로 9월을 마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12월 역시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 개인 성적이 가장 좋고, 그로 인해 팀 성적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만약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에 오른다면 5회 수상에 빛나는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PL 12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 후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6경기 1골 2도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 7경기 3골 3도움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6경기 4골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펠리스)- 7경기 4골 1도움
콜 파머(첼시)- 6경기 4골 2도움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 6경기 2골 1도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6경기 6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7경기 4골 4도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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