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김무성 "이준석 신당은 '소분열'...신당 성패는 국민의힘 공천에 달려"

신혜원 기자 2024. 1.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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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마 고심중…상향식 공천 보장하면 공관위원장 맡을 것"
"'용산발 물갈이' 하면 선거 진다…민주적 상향식 공천해야"
"이준석 신당은 '소분열'...신당 성패는 국민의힘 공천에 달려"
"이준석 내친 건 다소 과한 일…원인 제공은 이준석이"
"당 대표가 후보 디스하고 다녀…7~8%p차로 이길 것을 0.73%p로 이겨"
"'김건희 특검'은 나쁜 계략…"선거 후 하자'는 식의 함정 빠지면 안 돼"
"당 대표 시절 독대 한 번도 못해.…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통 아예 안 돼"
"민주당 분당…자유 경선이면 '이낙연 신당' 만들 이유 없다"
JTBC 장르만 여의도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4년 1월 5일(금)
○진행 : 정영진
○출연 : 김무성 / 전 대표, 신혜원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한없이 가벼운 정치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1월 5일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요 먼저 인터뷰, 정말 거물 인터뷰를 한번 저희가 또 성사를 시켜냈습니다. 이분이 절대 나오시지 않는 분인데 특별히 또 저희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십니다.

▶김무성
안 나오면 죽인다 해서 나왔습니다.

▶정영진
벌써 이렇게 등장을 하시네요. 저는 사실 이분이 그냥 직업이 당대표인 줄 알았어요. 이미지 자체가 늘 당대표

▶신혜원
대표죠. 날 때부터 대표.

▶정영진
네 그런데 보니까 1년 7개월 딱 하셨더라고요. 그렇죠? 그래서 전 새누리당 대표시고요. 저는 이분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치는 표를 구걸하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들을 다 돈으로 샀습니다. 이 분이 밥 쏘고 술 쏘고 엄청 샀어요. 김무성 전 대표님을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정영진
그리고 우리 정치부에 신혜원 기자님 어서 오시고요. 김무성 대표님 성대모사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십시오.

▶이상민
'김무성입니다. 장르만 여의도하고는 인터뷰 하지 않겠습니다.'

▶정영진
아유 좋아해 주십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김무성 대표님 요즘 종종 방송에 좀 활동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김무성
그동안 일체 제가 잘못한 게 많기 때문에 자숙하는 의미에서 일체 인터뷰에 응하지 않다가 정치권이 너무 안 좋은 방향으로 타락하고 있기 때문에 분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제 조금 할 이야기는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정영진
네 맞습니다. 아침에 잠이 점점 일찍 깨지시죠? 나이가 들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상민
채팅창에 지금 장성철 어디 갔냐고 지금 도배가 되고 있습니다.

▶김무성
내 앞에서 장성철 이야기하지 마.

▶정영진
하지 마세요. 장성철 얘기는 하지도 마. 꺼내지도 마. 굉장히 불쾌해.

▶신혜원
장성철 소장의 최근 행보 때문에 혹시 여당 내에서 연락을 많이 받으셨어요?

▶김무성
아니 장성철이가 나하고 안 좋아서 헤어져 나갔는데 나간 이후로 지금까지 전화 한 통화 한 일이 없어요. 근데 장성철 배후에 내가 있다고 그래 그 유튜브에서 그렇게 또.

▶정영진
장성철 지금 소장이 전에 김무성 대표님의 보좌관이었죠.

▶김무성
그런데 이제 또 장성철이가 아주 유능한 사람인데 그건 인정은 하는데 내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이런 데 나와서 나를 디스하는 발언을 하면 안 되지. 장성철이 가끔 가다가 나를 디스하는 걸 해서 아이고 이런 나쁜 놈하고.

▶정영진
근데 왜 안 좋게 헤어지신 거예요?

▶김무성
아니 그 친구도 워낙 성격이 강한 사람이고.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나하고 잘 지내고 또 내가 그 유능한 장성철이 때문에 도움도 많이 받고 지금도 하는 거 보면 잘해. 하는데 또 너무 지나친 면이 좀 있어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 또 비판을 많이 하고 해서.

▶이상민
보수 참칭 패널

▶김무성
보수 참칭 패널 틀림없어.

▶이상민
틀림없습니까?

▶정영진
어떻게 저 티셔츠 단추 하나만 좀 풀까요? 너무 갑갑해보여요. 하나만 풀고 편하게 가겠습니다. 가볍게 가겠습니다. 우리 김무성 전 대표님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 그래도 혹시 요즘 젊은 MZ세대들은 조금 이해가 좀 떨어질 수 있어서 살짝 소개 좀 해드리고 넘어가도 되겠습니까? 우리 이상민 크레이터가 오늘 한번 1인칭 시점을 한번 소개를 해드릴까요?

▶이상민
김무성 전 대표님 성대모사로 소개를 해드릴 텐데요. 제가 너무 쑥스러움이 많아서 노룩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정영진
보지 마. 아무 데도 보지 마.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김무성입니다. 저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남방직 주식회사의 창업주입니다. 그래서 저를 보고 마냥 금수저 아니냐는 비판도 하지만 동해제강 삼동산업에서 사회생활도 해본 고생한 금수저입니다.'

▶정영진
그거 아버지가 다 시켜준 거 아닙니까?

▶이상민
'정영진하고는 인터뷰 하지 않습니다.'

▶정영진
인터뷰하지 않습니다.

▶이상민
'회사를 잘 다니다가 ys 총재를 만났습니다. 총재님 말만 믿고 13대 14대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다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15대부터 20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쭉쭉 당선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저는 무성대장 성공한 ys의 적자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그게 아니라 내가 대선 주자로 쭉쭉 올라갈 줄 알았는데 대통령과 맞장 한번 뜨고 옥새 들고 날랐다가 결국 패배했습니다.'

▶김무성
옥새 들고 나른 일이 없어요.

▶정영진
그런 일이 없어요.

▶이상민
'김무성하고는 인터뷰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제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노룩패스 가방 마냥 제 지지율도 장강에 떠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대권은 대권이고 인생은 인생입니다. 지금은 보수를 살릴 방향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마설이 돌고 있는 영원한 무성대장 김무성이었습니다.'

▶정영진
아유 좋다 오늘 좋다.

▶김무성
근데 중요한 거 하나 뺐습니다. 제가 당시 광주 사태 그 참상을 보고.

▶이상민
5.18 민주화운동

▶김무성
젊은 혈기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민주화 투쟁에 뛰어들었어요.

▶정영진
그래서 ys와?

▶김무성
그래서 ys를 만나게 된 겁니다. 제일 중요한 거 빼고

▶신혜원
정계 입문의 계기를

▶김무성
그래서 제가 민추협 창립 회원이에요. 그래서 지금 제가 민추협 회장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지금도 하고 계십니까?

▶정영진
ys와 비교하면 누가 더 재산이 많습니까?

▶이상민
왜 돈 얘기입니까?

▶정영진
재산 되게 많아요. 멸치로 엄청 버셨어요.

▶김무성
아버지가 벌었지. ys는 엄청 까먹었지.

▶정영진
대표님도 뭐 사실 까먹었죠. 아버지 돈.

▶이상민
무슨 말씀이세요.

▶김무성
그래 많이 까먹었지.

▶이상민
왜 또 인정하십니까.

▶정영진
아버님 워낙 부자셨어요. 그리고 심지어 대학교 다니실 때 자가용 타고 다니셨어요. 그때는 대학 총장이나 자가용 타고 다니지. 교수들도 자가용 못 탈 때예요. 그때 대학생 때 자가용 타고.

▶김무성
표 깨지 마 좀. 모처럼 나왔는데.

▶정영진
아니 표를 구걸하는 게 아니고 사람 마음 산다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서 하여튼 오늘 우리 김무성 전 대표 공천 학살이 어찌 보면 피해를 입으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그 공천 학살이 지금도 어쩌면 또 벌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그런 얘기들도 함께 우리 대표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김무성
공천 학살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이런 데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원
공천 학살이 벌어지기 전에 용산의 어떤 가르침을 좀 주시기 위해서.

▶김무성
가르침보다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정영진
경종 아 경종 울린다.

▶이상민
ox로 하나만 좀 질문해 봐도 되겠습니까? 2016년 대통령과의 마찰을 경험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때보다 지금이 대통령실의 입김이 심하다 ox로 이걸로 판으로 좀 들어주시면 됩니다.

▶김무성
2016년이 어느 대통령 때지?

▶신혜원
박근혜

▶정영진
아 또 왜 그러세요?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그럴 줄 알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대통령실의 입김이 심하다. ox

▶신혜원
답은 정해져 있지 않나요?

▶김무성
어디를 향해서 해야 돼?

▶이상민
그냥 하시면 됩니다. 왜 중립입니까?

▶김무성
그런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

▶정영진
그렇습니까?

▶이상민
그런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때는 소통이 아예 안 됐어요. 제가 전당대회에서 20 몇 만의 당원 투표로 당 대표에 당선됐는데 여당의 당 대표는 대통령과 정례 회동을 하는 게 관례거든요. 과거 노태우 대통령과 ys는 주례 회동을 했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도 주례 회동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주례 회동까지는 할 필요 없고 월례 회동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당시 정무수석 비서실장 그다음 또 다른 비서실장에게 간곡한 요청을 여러 번 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안 주고 제가 전화를 하면 전화 자체를 안 받아버려.

▶정영진
당 대표 전화를 안 받습니까? 비서실장 누구였죠 그때?

▶김무성
이름 밝히기 싫고. 한 번은 전화를 계속 기다렸는데 그 비서실장의 비서가 전화를 받아.

▶정영진
비서실장의 비서 아 이건 안 되지. 매너가 아니죠.

▶김무성
당 대표인 저에게 하는 말이 여러 가지 사정상 당분간 전화를 받기 어렵다.

▶정영진
비서실장의 비서가.

▶김무성
그렇게 나한테 말을 전해달라.

▶정영진
그때 장성철 시키셨어야.

▶김무성
그 말을 들을 때 그냥 피가 거꾸로 솟아. 이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게 도대체.

▶이상민
뭐 하자는 건가.

▶김무성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 정도로 소통이 안 됐어요. 지금 안타까운 아쉬운 장면이 그때 최순실 사태로 결정적인 위기가 왔을 때, 좀 만나서 대화를 갖다 했으면 그런 그런 비극까지는 안 가지 않았겠는가.

▶정영진
마지막까지 대화를 안 하셨구나.

▶김무성
아니 그때는 평소에 그냥 내가 당 대표 1년 10개월인가 했는데 그때까지 물론 전혀 안 만난 건 아니지만, 만날 때마다 청와대 측에 요청해가지고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의장 내지는 사무총장 이렇게 이제 같이 만난 거지. 그런데 사실상 권력자와 독대가 중요하거든요. 그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를 서로 주고받아야 그런데 그 독대라는 건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래서 중앙일보 연재 보니까 독대 한 걸로 나오는데 그런 일이 없어요. 대통령이 잘못 기억하고 계신 겁니다.

▶신혜원
항상 배석자가 있었군요.

▶김무성
물론이지. 배석자도 예를 들어서 비서실장과 또는 정무수석과 대통령 이렇게 괜찮은데, 당에서 3명 내지 4명과 같이 만나지. 독대하는 건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때는 그냥 그 불통 때문에 온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 소통이 너무 잘 되는 분이에요.

▶이상민
지금이요?

▶김무성
아주 소통 잘 되는 분이고 제가 꼭 드릴 말씀이 있다 할 때...

▶정영진
아니 만난다고 소통은 아니고 만나서 얘기하는 게 왔다 갔다 해야 그리고 뭔가 들어주고 내주고 이래야 소통이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자리 술자리만 많다고 소통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민
술자리가 왜 나옵니까?

▶정영진
아니 만나는 자리 만나는 자리.

▶김무성
저는 만나서 중요한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었고 또 그럴 때마다 경청을 하시고, 그리고 내가 만나보니까 아주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에요. 머리가 좋고 모르는 게 없고 그게 좀 문제인 것 같아요.

▶정영진
너무 많이 알아.

▶이상민
너무 잘 알아서 문제다.

▶김무성
그리고 평생 검사를 하신 분이 정치 뒤안길 같은 이런 걸 어떻게 저렇게 잘 기억하고 계실까 할 정도로 아주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아주 논리적이고 소통을 아주 잘하는 걸로. 저는 다른 이야기 들어봐도 그렇고.

▶정영진
지금 당이랑 소통 잘 되고 있는 거예요?

▶김무성
이제 소통은 잘 되는데.

▶신혜원
너무 잘 돼서 문제다 이런 지적 아닙니까?

▶김무성
이 양반이 너무 능력이 높아가지고 제압을 해버리는 것 같아.

▶이상민
평정을 해버린다.

▶신혜원
일방적인 소통?

▶김무성
아니 일방적인 것보다는 하여튼 그런 그러니까 그 두 분은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정영진
아니 그런데 정치 국회의원 한 번도 안 하신 분이 아무리 아는 거 많다고 해서 어떻게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정당을 그렇게 제압할 수가 있어요?

▶김무성
논리적으로 제압한다니까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고.

▶정영진
국회의원 그 많은 분들을?

▶김무성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마.

▶정영진
알겠습니다. 깊이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신혜원
그런데 김기현 대표랑 관저에서도 말씀 많이 나누시고 또 저희가 아는 것보다 실제로 많이 독대도 하시고 만났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소통은 소통인데 100분을 만나면 윤 대통령이 99분을 말씀을 하신다고...

▶김무성
99분이라는 말은 과장된 이야기고, 그런데 문제는 그럼 이쪽에서 대통령을 만나는 다른 당사자는 여러 명 있겠지. 그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대통령을 설득하고 하는 그런 능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 거지. 모든 일이 상대적이지 않습니까?

▶정영진
이쪽에서 얘기를 하려해도 힘을 가진 사람이 안 들으면 안 되잖아요.

▶김무성
그러니까 대통령 앞에 가서 주눅이 드는 그런 사람 자격 없는 거죠. 그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거죠. 대통령 만나도 할 말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정영진
주눅 안 드는 사람 다 날린 거 아닙니까?

▶김무성
그렇지 않아요.

▶신혜원
한동훈 위원장은 그러면 주눅 안 들고 앞으로 할 말하고 대통령이 또 수용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인물로 보나요?

▶김무성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으로 봐요.

▶신혜원
대표님이 윤 대통령 만나서 여러 가지 조언 같은 거 해 주셨을 때.

▶김무성
윤 대통령 많이 만나지는 않았고 몇 번 봤어.

▶신혜원
몇 번 뵈셨을 때 대표님이 조언한 것 중에 실제로 반영된 것들이 뭐 있을까요?

▶정영진
대통령 된 이후에 보신 거죠?

▶김무성
그런데 대통령과 있었던 이야기는 안 해야 해요. 그 지금 내가 대통령하고 만났다는 거 사람들은 모르지 않습니까? 오늘 이런 자리에서 뭐 내가 좀 해명 겸해서 이야기한다고 말씀드리는 건데 대통령과 만난 것은 비밀로 해야 되고 내용도 비밀로 하는 게 기본예의입니다.

▶정영진
그래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죠.

▶김무성
그것도 그렇지.

▶이상민
좀 얄미워요.

▶정영진
아니 그래서 이제 대통령 된 이후에 이제 보신 거죠?

▶김무성
되기 전에도 봤고 되고 나서도 봤고.

▶신혜원
나서도 봤고.

▶김무성
근데 뭐 몇 번 안 됐나. 다른 이야기 넘어가.

▶신혜원
진행을 해 주시네요.

▶정영진
그러면 공천에 관련된 이야기. 어쨌든 지금 현재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이루어질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일단은 국민의힘 얘기만 좀 해보면 국민의힘도 공천 학살이 일어날 것 같다 이런 분위기.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아마도 용산이 원하는 인물들로 싹 갈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우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보고 계십니까?

▶김무성
저는 그렇게 하면 선거 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안 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그런데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치도 경험이 없고 특히 선거라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경험 많은 사람과 물론 여러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겠지, 여러 각도에서 만나서 충분한 상황 파악을 하고 중요한 결정을 해주기를 바라고 나도 뭐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가 만나서 만사 재쳐놓고 내가 생각하는 선거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하는 걸 좀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지금 내가 말씀 좀 드려도 되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정말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오래전에 국토는 남북으로 분단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인들이 잘못해가지고 지역 감정이 동서 간에 지금 분단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정신적으로 지금 진영의 벽이 너무 높아지고 완전히 극한 대립을 갖다 하고 국회에서는 회의하는 곳인데 맨날 싸움만 하고.

▶정영진
예전에도 싸우지 않으셨어요?

▶김무성
그래도 싸움의 성격이 다르지.

▶정영진
성격이 다르지.

▶신혜원
지금처럼 피켓 들고 막 하지 않았다.

▶김무성
제일 보기 싫은 게 피켓팅 하는 거 그리고 나오는 거 그것도 뭐 나도 몇 번 동원된 적이 있었지만 그거 정말 해서는 안 되고

▶정영진
그건 아니고 대화를 해야 된다.

▶김무성
지금은 거의 그쳤는데 거리에 현수막이 도배할 정도로 했는데 거기에 어린 학생들이 보여주기 정말 부끄러울 교육적으로 안 좋은 그런 말을.

▶정영진
너무 심한 표현들.

▶김무성
막말 표현 이런 것이 그거 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거거든요. 제가 참 저도 정치를 오래한 사람인데 정말 국민 앞에 부끄러운 것이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이 돼요.

▶정영진
품격이 너무 없어졌어.

▶김무성
품격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에서 생산하는 법이 전부 국민들의 발목을 잡는 규제 법안입니다. 그래서 그건 언론에서 큰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언론에서 국회의원을 갖다 평가할 때에 입법 발의 건수로 점수를 매기거든요.

▶정영진
국회 얼마나 일 열심히 했나 이런 거 판단하죠.

▶김무성
그러니까 그냥 막 법을 갖다 양산했는데 그게 전부 규제법이에요. 한 80% 이상이 규제법입니다.

▶정영진
대표님은 거의 법안 발의 안 하셨죠?

▶김무성
나는 법안, 나는 주요 당직을 계속 맡아왔기 때문에 그거 하느라고.

▶정영진
그런 거 할 시간이 없었어.

▶김무성
좀 그런 건데.

▶이상민
자꾸 끼어들지 좀 마세요. 진행자 님.

▶정영진
가만히 있니? 그럼 나는?

▶김무성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 말 끝날 때까지 말하지마.

▶이상민
마이크 내려주세요.

▶정영진
내 마이크를 내리래.

▶김무성
요즘 우리 사회가 그런 지금 사회적 병리 현상에 지금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양 진영이 너무 벽이 높았는데 이 사이즈가 딱 50대 50이에요. 왜 그렇게 나는 보느냐 하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50대 50표가 나왔지 않습니까? 247077표 0.73%p 저에게는 너무 큰 쇼크였어요. 그게.

▶신혜원
왜요?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압승을 할 거라고 보셨어요?

▶김무성
윤석열 당시 후보는 모든 게 객관적으로 수준이 있는 사람이었고 또 당시 정의의 사자처럼 스타로 부상했던 사람이니까.

▶이상민
검찰총장출신.

▶김무성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상처가 많았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표가 50대 50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제 그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당 대표가 선두에 서서 우리 후보를 디스하고 다녔기 때문에.

▶정영진
이준석 대표 말씀하시는 거군요.

▶김무성
7~8%p 정도로 이길 줄 알았는데 결국 그렇게 0.73%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영진
이준석 대표 때문에 오히려 깎아 먹었어요?

▶김무성
깎아 먹었죠. 그래서 또 이야기 빗나갔는데,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그는 지금 병든 사회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쪽 진영에 있는 표는 이쪽 진영으로 한 표도 안 넘어갑니다. 또 이쪽 진영이 이쪽으로 한 표도 안 넘어가고. 그러면 선거 공학적인 면에서 볼 때 선거에 이길 수 있는 것은 각 진영에서 얼만큼 지지하는 국민들이 투표하는 당일날 흔쾌한 마음으로 투표장에 나가게 하느냐 그 게임입니다. 그런데 양쪽 진영에서 지지하는 국민들 마음에 불쾌함을 준다라든지 실망을 준다든지 하면 투표장에 나가는 게 줄어들어버려. 그래서 지는 겁니다. 그리고 또 이게 분열이 되면 분열이 되면 분열되는 게 지는 거죠. 그러면 공천이다. 공천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대표 할 때 그때 20대 국회의 공천이었죠. 그때 언론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최소한 180석 얻는다라고 언론에서 다 그 보도를 했어요. 그런데 한 20여 일 정도의 공천 파동 때문에 우리가 2당으로 전락을 했거든요. 그 180석을 예상했던 정당이 122석밖에 못 받고, 60석이 빠져나갑니다. 그 표가 어디로 갔느냐 하면 민주당 쪽으로 안 가고 안철수당 쪽으로 가는 겁니다. 안철수가 잘 나서 그랬던 거 아니에요. 안철수 현상인데.

▶이상민
'제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고요. 실망입니다.'

▶김무성
실망해도.

▶신혜원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도 지지를 많이 받았던 것 아닌가요?

▶김무성
비례대표에서 저쪽을 많이 받아가지. 정당 투표에서 우리 지지자들이 그런걸 많이 받습니다. 홧김에 투표를 하는 바람에. 그래서 분열되지 않는 공천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어차피 분열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제가 오래전부터 민주당 분당한다 두고 봐라 했는데 그 말을 안 믿더라고요. 민주당은 왜 분당하느냐 왜 은인자중하던 이낙연 대표가

▶정영진
왜 나오느냐.

▶김무성
나와서 과격한 말을 하기 시작하는. 자기하고 가까웠던 의원들 공천을 안 주는 것이 뻔히 눈에 보이거든요. 이낙연 대표 쪽이 현역 의원이 36명이라고 그래요. 거기에 전부 이재명 특보라는 명함을 줘가지고 다 사람을 배치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 공천 못 받는다는 위기감이 오지 않습니까?

▶신혜원
내 사람 공천 안 준다고 분당해서 나가면 그 신당은 명분이 없는 거 아니에요?

▶김무성
그게 옳지 못하죠. 민주당이 공천 시스템은 우리 당보다 더 잘 돼 있습니다. 아주 계량화 돼 있어요. 그래서 자유 경선을 붙이면 이낙연이 신당을 만들 이유가 없죠.

▶정영진
전략공천하고 이렇게 된다.

▶김무성
공천하고 컷오프 시키고 해서 하면 그건 옳지 못하죠. 옳지 못한 일을 다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나가서 싸워야죠. 그래서 민주당 분당하게 돼 있는 거예요. 우리 그러면 민주당 분당하면 우리 당만 분열하지 않는 공천하면 되는데 분열하지 않는 공천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신혜원
이미 이준석 신당은 분열을 했는데.

▶김무성
소분열이지.

▶정영진
그건 소분열이에요? 여기가 훨씬 큰데 지금 세가?

▶김무성
아니 그렇지 않아. 두고 보십시오. 이낙연 대표는 대권주자였지 않습니까? 또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다들 보고 있지 않습니까? 호남의 뿌리가 있지 않습니까? 또 동교동에 또

▶신혜원
지분이 있으시고.

▶김무성
뒷받침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그 일을 낼 수 있는 그런 그 세력이죠. 그런데 이준석은 여러 가지 비판받을 일들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정영진
대표적으로 어떤 겁니까?

▶김무성
그래서 나는 이준석 붙잡아야 한다 하는 이야기를 내가 여러 번 했죠. 그럴 때마다 이준석 배후 김무성이 있다 이렇게 이제 그게 아니고 나가면 우리 손해니까.

▶정영진
분열하면 안 된다는 의미

▶이상민
단결해야 된다.

▶김무성
그리고 정치는 미운 사람한테 떡 하나 더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결국 나갔는데 그러면 이준석이 신당 만들어서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두고 보십시오. 저하고 내기해도 좋습니다.

▶정영진
내기 하기엔 저희가 돈이 없습니다.

▶이상민
돈이 많이 없습니다.

▶김무성
이준석 신당 후보들은 떨어졌고 우리 당 표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특히 수도권에는 천 표 미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지역이 많아요. 그 성격상 이준석 신당에는 수도권에 출마자들이 많을 겁니다. 그거 가지고 한 2천 표만 가져가더라도 우리가 그만큼 손해 아닙니까? 그런 바보 같은 짓을 왜 하냐 이거예요. 이준석이 붙잡아라. 그런 놈을 어떻게 붙잡습니까? 맨날 당에 내부 총질하고 하는데 선거 때문에 붙잡지 이뻐서 붙잡자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게 정치인데.

▶정영진
아니 그런데 지금 말씀이 좀 안 맞는 게, 예를 들어 이준석 때문에 대선에서 그렇게 표를 까먹었다고 하면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있으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야 너 때문에 우리 훨씬 더 크게 이길 건데 너 때문에 지금 아슬아슬하게 겨우 이겼어 인마 이러면서.

▶신혜원
근데 수도권에서는 너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질 것 같으니까 들어는 와 이거는.

▶김무성
안철수, 안철수 디스하려는 게 아니고.

▶정영진
하셔도 돼요.

▶김무성
안철수 의원이 당을 여러 개 만들고 또 옮기고 했지 않습니까? 또 출마도 하고. 그런데 본인은 당선되지 못하면서 상대를 떨어뜨릴 수 있는 힘을 발휘했어요. 그게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분열되면 선거는 지는 거예요. 아까 이야기한 대로 양 진영에서 표가 교차하게 되면 그건 별 문제, 그런데 교차하지 않는 그런 진영의 벽이 너무 높은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를 지지하는 50%의 국민들의 표가 분산되면 우리 손해지.

▶정영진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좀 분산이 됐었나요? 분열이.

▶김무성
됐었지. 그때도 공천 잘못이지. 공천이 정당이.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곳입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공천하는 겁니다. 그럼 선거 이기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물어봐야 됩니까? 신 기자는 지역구가 어디예요?

▶신혜원
저는 용산입니다.

▶김무성
용산이면 용산 주민들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 이외에 무슨 더 정확한 방법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한테 물어보는 게 최고의 공천이죠.

▶정영진
그래서 될 사람을 공천해 주는 게 가장 정확하다?

▶김무성
그리고 공당의 공천은 정의로워야지 민주적이어야지.

▶신혜원
그런데 또 총선이랑 대선이랑은 다르게 총선에서의 지역구의 민심이라고 하는 거는 결국 조직표가 더, 강성 지지층 조직표가 많고 그러다 보면.

▶김무성
당원 숫자라는 게 전체 유권자의 몇 퍼센트나 되겠습니까. 물론 당원의 표심도 중요하고 또 정당 활동을 할 때 당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지.

▶정영진
무작위로 여론조사를 해서 그냥 그거에 맞는 걸로 간다?

▶김무성
당원 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 포션이 30% 넘으면 안 되는 거죠.

▶정영진
그거 한 30% 정도 하고

▶김무성
그때 새누리당 때 3:7이었거든요. 책임당원 30% 일반 국민 여론 70% 그게 가장 정확한 겁니다.

▶정영진
그거는 또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어쩌면 승리 확률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으나 매번 되든 현역 의원들만 또 될 거 아니에요? 정치 신인들이 설 자리가 없을 거 아닙니까?

▶김무성
신인들은 왜 정 프로가 걱정합니까?

▶정영진
아니 신인들 걱정을 제가 안 하면.

▶김무성
신인들 이름으로 출마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신인들이 여기 많이 나와요. 그분들도 좀 해야죠. 어떻게 맨날 5선 6선 7선 하는 분들 계속 하려고 그럽니까?

▶김무성
그럼 신인들이 선거라는 걸 해보면 알지만 선거라는 게 정말 험악한 그런 필드입니다. 근데 그러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도 내가 국회에 진출해 가지고 나라를 위해서 한번 내가 몸을 던지겠다는 애국심 때문에 나오는 거 아닙니까? 정말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대비할 때도 정의롭게 대비해야지. 왜 권력에 기생해가지고 죄 없는 상대방을 죽여가면서 꼭 내가 국회의원 돼야 됩니까? 거기에 대해서 한번 대답 한번 해보세요.

▶정영진
그런 똑같은 논리면 예를 들어 당원들이 뽑은 당원들의 마음으로 뽑은 이준석 대표는 왜 내칩니까? 그 사람도 정해진 임기가 있는 거고 그 사람도 당연히 그 수많은 당원들이 열심히 마음을 줘서 뽑았는데 그 마음대로 유지를 시켜줘야죠.

▶김무성
그것도 다소 과했죠. 과했으나 그 원인 제공은 이준석이 했지 않습니까? 그거 다시 거론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어두운 면이 있었지 않습니까? 공천 이야기하다가 자꾸.

▶이상민
마이크 좀 내려주세요. 자꾸 얘기를 들을 수가 없네요.

▶정영진
이렇게도 못 끼어들고

▶신혜원
시간 많으니까 공천 이야기도 하시고.

▶김무성
아니 공천 이제 마무리해야지. 그래서 다시 한 번 정리합시다.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 선거에 있어서 공천은 공당에 공천해야 된다. 그럼 민주적으로 해야지. 그런데 권력자가 바뀔 때마다 자기 사람 심는다고 해서 비민주적으로 운영됐을 때에 한번 반문해봅시다. 당원 중에 당의 공로가 제일 큰 사람이 누구입니까?

▶정영진
당원 중에 당의 공로가 가장 큰 사람이요?

▶김무성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는 사람이 공이 제일 큰 사람이에요. 그럼 선수가 더 높을수록 그만큼 공로가 더 큰 사람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요?

▶정영진
그거 아니죠. 예를 들어서 만약에 저는 이 지역별로 좀 다르다고 보는데 대구 어디 달서에서 한 7선했다고 쳐요. 이게 정말 공로가 큰 거예요? 차라리 당이 공로가 크죠. 그 사람보다는 왜냐하면 거기서는 현실적으로 말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돼도 대체로 당선되니까 그 사람이 공로가 큰 게 아니라 당이 공로가 큰 거죠. 그거는.

▶김무성
아니 그러니까 공천할 때에 공정하게 공천한다면 자격이 있으니까 지역 주민들의 뜻에 의해서 공천 받는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그 사람이 4년 동안 의정활동 중에 잘못하면 주민들이 투표 안 하죠.

▶정영진
의정 활동 잘못한다고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혹은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들 아마 숫자보다는 의정활동 잘못해도 지역 선택 잘하고 혹은 계파 잘 타고 아니면 누구에게 이쁨 보여서 계속 선거 당선되는 사람이 훨씬 많을걸요?

▶김무성
그렇지 않아요.

▶정영진
그렇지 않아요?

▶김무성
그래서 그걸 너는 하는 거 보니까 잘못해서 너는 그만해라고 딱 자를 수 있는 게 뭐 누가 어떻게 겨냥을 할 수 있습니까?

▶정영진
사람이 하는 수밖에 없다.

▶김무성
우리 지금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거 아니에요?

▶신혜원
예를 들면 20대 때 유승민 대표가 딱 그런 케이스죠. 당에서는 잘랐지만

▶김무성
그것까지 연결할게. 국가는 헌법에 의해서 운영이 돼야 됩니다. 우리나라 헌법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입니다. 민주적으로 해야지 모든 걸 갖다가. 왜 정치판만 비민주적으로 반민주적으로 퇴보하느냐 이거 내가 국민 앞에서 좀 이야기하고 싶어서 지금 다시 지금 나오려고 하는 거예요. 아직 결정 안 했지만.

▶이상민
간무성으로 갑니다. 간무성.

▶김무성
이야기할게요. 유승민 당시에 제가 당헌 당규를 나는 전당대회 때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는 공약을 해가지고 당 대표에 당선됐어. 그리고 그 약속 지켜야 되지 않습니까? 그게 정의고 그래서 당헌 당규를 상향식 공천 제대로 다 바꿨습니다. 그 과정에서 물론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걸 다 토론, 여러 차례의 토론과 설득 끝에 다 바꿨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하려고 하는데 청와대에서 모 인사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려보냈어. 그런데 저는 그때 지금처럼 단일 지도 체제가 아니고 집단지도체제였습니다. 9명의 최고위원 중에 9분의 1의 권한밖에 없었어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 의결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정영진
지금 트름하신 거예요?

▶김무성
미안해.

▶신혜원
이게 무대의 매력입니다. 트름했어? 아이구 미안해.

▶김무성
자꾸 이야기하는데.

▶이상민
공천관리위원장이 내려와서.

▶김무성
중간 이야기는 생략을 하고 그런데 기본적으로 공천 신청하는 사람들은 다 기초조사를 여의도 연구원 조사에서 하게 돼 있습니다. 유승민, 주호영, 이재오 등등이 압도적인 1등이에요.

▶신혜원
다 날아갔죠 그때.

▶김무성
그런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것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같이 해서 의결해서 올라오는데 3등, 4등, 5등 한 사람을 공천을 줘서 왔어요. 그때 친박 의원들 중에 좌장격인 분도 유승민이 공천 안 주면 수도권 선거 못 치른다. 이렇게 나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결국 마지막 훽 돌아가지고 유승민 죽이는 걸로 돼. 그러면 나는 당 대표로서.

▶신혜원
나르샤를 할 수밖에 없지.

▶김무성
나르샤 안 했다니까.

▶이상민
옥새는 다른 곳에 있었대요.

▶신혜원
옥새 말고 대표님이 나르샤.

▶김무성
자꾸 톡톡 튀어나오지 마 끝까지 들어. 그런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한 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해야 거기서 의결하면 당인을 찍는 겁니다. 당인은 당 대표가 찍는 것이 아니라 총무국장이 찍는 겁니다.

▶이상민
사무총장

▶김무성
사무총장 산하 밑에 있는 기획국장인가 하여튼 누가 선관위에 제출해야 되니까 공천장을. 그런데 나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렇게 마지막으로 올라왔는데 그전에도 잘못 올라온 걸 많았지만 내가 정치는 협상과 타협이기 때문에 타협을 해서 다 넘겨줬어요. 마지막 6개 이건 도저히 내가 양심에 수용이 안 돼. 그래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여차여차 해가지고 당헌 당규에 심의위배되는 이런 잘못된 공천을 나는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 그렇게 기자회견하고 그때 나는 이제 부산 영도구에서 부산 중구가 처음으로 붙었어요. 그럼 여기는 한 번도 안 가본 지역이야. 하루라도 가봐야 될 거 아니야. 그래서 기자회견하고 내가 거기 내려갔어.

▶신혜원
지역구 가신 거예요?

▶김무성
그렇지. 영도다리에 갔지.

▶정영진
도장은 어디 있었죠?

▶김무성
도장은 당 금고에 있지. 나는 당인이라 그러지 옥새가 아니고. 한 번도 나 지금까지 본 일이 없어요. 그런데 그 당시 당의 홍보위원장이라는 자가 선거 홍보를 위해서 의원들을 전부 동원해서 동영상 찍어놓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제목이 국회야 뛰자야. 그래서 나보고 뛰라고 해서 나도 열심히 뛰었지. 그걸 편집해가지고 내가 도장 갖고 옥새 들고 나르샤 이 제목을 붙여가지고.

▶정영진
그거 좀 준비돼 있습니다.

▶신혜원
저 다리가 여의도?

▶김무성
틀지마. 국회 앞 다리.

▶이상민
셀프 풍자가 된 거군요.

▶김무성
아니 그러니까 SNS에다 저걸 올린 거야 하지 마라고 했는데 저 도장 내 지금 처음 보는 거니까.

▶신혜원
조동원 위원장.

▶김무성
아이고 이름 그거 보기도 싫어 보기도 싫어.

▶신혜원
저거 하고 이제 물러났잖아요.

▶김무성
그래서 그걸 내가 다 뒤집어 쓴 거야. 그러니까 그런데 그걸 가지고 공인이 막 뒤집어 쓸 수도 있지 해서 내가 변명을 안 하고 지금까지 그게 내 잘못이야.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데. 그래된 겁니다. 그래가지고 선거를 그렇게 망쳐놓은 겁니다.

▶정영진
저때가 정치는 재미있었다. 그렇죠?

▶이상민
진박 공천

▶신혜원
20대 총선의 패배의 책임이 진박 감별사한테 있느냐 아니면 대표님의 어떤 그런 나르샤 때문에 있느냐 사실은

▶김무성
안 날랐다니까요 안 날랐다니까.

▶신혜원
근데 그때 조금 더 물러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이렇게 진박 감별한 게 문제였다. 내가 다시 한 번 당 혁신하겠다라고 하셨으면 지금처럼 욕도 안 먹고 또 대선주자로서 더 남아 계실 수도 있었던 거 아닌가요?

▶정영진
혼난다 혼난다.

▶이상민
손가락질 나왔습니다.

▶김무성
선거가 불과 얼마 안 남았는데 그때 그냥 반대 세력이 저한테 회의만 열었다면 나를 모욕하고 달려들잖아요. 그 싸움을 걸어오는 거거든요. 그러면 내가 그 싸움에 응하게 되면 공천의 타이밍이 늦어지는 거예요. 공천의 타이밍이 늦어지면 전국에 253개 지역구의 경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를 못 하는 거예요. 그러면 상향식 공천이 물 건너 가는 겁니다. 그래서 그 모욕을 참고 그걸 참았던 겁니다. 그래가지고 전체 의석 중에 87.43%는 상향식 공천을 했습니다.

▶정영진
역대급이죠. 그게.

▶김무성
12.57%가 전략공천이 내려온 겁니다. 그것 때문에 그거 밀고 당기고 밀당하다가 국민 눈에 아이고 이놈의 새끼들 실망해서 그리고 투표장에 안 나오든지 정당 투표를 안철수 당을 찍든지 그래 가지고 그때 망친 거예요.

▶신혜원
그럼 대표님의 소신은 100% 오픈 프라이머리 상향식?

▶김무성
그렇지. 그럼 신인은 어떻게 하느냐 아까 뭐 신인 이야기하는 거 그러니까 가산점을 주지 않습니까. 신인 여성 가산점을 주고.

▶정영진
그런 걸 이제 가산점으로 가자.

▶김무성
가산점을 파격적으로 좀 더 높이자 하는 것은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는 일이지. 그다음에 신인 전문가 여성 이런 분들을 발탁하기 위해서 비례대표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럼 비례대표제는 자기 사람들 심고 자기 측근들 심고 그 활용 좋게 활용할 수 있는 그 제도를 달리 활용하잖아. 악용하잖아.

▶신혜원
근데 전략공천이라고 하는 게 어쨌든 정치가 정말 권력의 치열한 다툼인데 상대당에서 막 자객 공천 전략 공천 막 해가지고 막 전술적으로 배치를 하는데 우리 당만 무조건 상향식으로 가자. 그래서 패배한다면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가 그 얘기했잖아요. 멋있게 지는 게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

▶김무성
그거하고 다른 이야기예요.

▶신혜원
다른 이야기인가요?

▶정영진
혼 좀 낼까요?

▶김무성
아니 그러면 의무적으로 해야지. 신 기자한테 물어보자 그럼. 민주적으로 해야지 그러면 그런 걸 위해서 이 사람을 죽인다. 그래서 이 사람 인생은 뭐가 됩니까? 아까 이야기했지만 다선은 그만큼 당의 공로가 큰 사람이고 그다음에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잖아요. 이분을 믿고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점점 갈수록 더 많아지잖아요. 그런데 당신 나이 많으니까 이제 그만해라. 또 권력자한테 조금 다른 소리 했으니까 그만 해라. 그래가지고 그걸 목을 쳐서 죽인단 말이에요.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 그 사람은 자기는 그 사람과 그 따르는 세력은 그 가슴에 한을 가지고 다 돌아서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게 당이 분열되는 거 아닙니까?

▶정영진
근데 이제 민주적이라는 의미가 무조건 유권자 혹은 국민의 다수를 따른다. 이게 꼭 민주적인 건 아니잖아요. 민주주의가 반드시 지향해야 될 게 예를 들면 다양성이라든지 사회가 가져야 될 다양성 같은 걸 보장하는 것도 역시 민주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공천을 할 때 그냥 사람들이 많이 뽑았으니까 사람들의 지지율이 높으니까 무조건 이 사람을 공천하는 게 그게 과연 민주적이냐. 오히려 당에서 조금 더 전략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이 당에 있을 수 있게 만드는 거 그런 게 더 민주적인 걸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김무성
그러면 그렇게 성공했었어야지.

▶정영진
성공했었냐고요?

▶김무성
20대도 그렇고.

▶정영진
지금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

▶김무성
한번 들어봐. 21대도 그렇게 실패했지.

▶신혜원
동전의 양면이죠. 이게 혁신 공천이냐 공천 학살이냐 이렇게 좀.

▶정영진
그리고 들어보세요 선생님.

▶신혜원
리듬 타셨으니까.

▶김무성
이봐 지금 이명박 권력이 들어서니까 친박 학살했다고 다들 그렇게 표현하고 있잖아요.

▶신혜원
당사자 아니십니까?

▶김무성
그건 나는 당에 충성을 다한 사람인데 학살 당했어. 그럼 그다음에 박근혜 비대위원장 권력이 들어서니까 또 친이 학살을 했잖아요. 그게 옳은 일입니까? 옳지 못하잖아. 그 결과가 좋았습니까? 그러니까 민주주의가 완벽한 제도가 아니죠. 그렇지만 가장 그래도 정의롭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죠.

▶신혜원
그러면 이번 총선도 비윤 학살하지 말고 상향식으로 원리 원칙대로 해야 된다?

▶김무성
비윤이 어디 있나 우리 당에.

▶이상민
모두 친윤입니까?

▶정영진
또 화나셨어 화나셨어

▶신혜원
민주적인...비윤이 없을 수가 없죠. 당내에.

▶김무성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우리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당 밖에 있는 윤석열 후보를 모셔와가지고. 물론 경선을 치렀지만 그것도 그만큼 국민적 지지가 있으니까 모셔오게 된 거지. 그래서 선거를 간신히 이겼잖아요. 그러면 다 친윤이지. 반윤이 어디 있어. 그런데 뭐 비판 한번 했다고 그게 반윤이라고 할 수 있냐.

▶신혜원
다 친윤이지 반윤이 어디 있어라는 말 때문에 당내에서 목소리를 못 내는 거 아니에요?

▶김무성
아니지 아니지. 친윤이지만 친윤은 그런 말도 옳지 못하고 어쨌든 우리 대통령이잖아요. 우리 대통령을 지지하고 또 협조하지만 좀 잘못... 이 길보다 이 길이 낫겠다고 비판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비판했다고 너는 나쁜 놈이다 해서 반윤으로 찍을 수가 있느냐 이거죠.

▶신혜원
지금 그런 측면이 좀 있는 거 아닙니까?

▶김무성
그러니까 지금 지지율이 안 좋지.

▶신혜원
얘기가 좀 이상하게, 결론이 좀 이상하게 났는데.

▶이상민
제가 질문드리겠습니다. 만약에 대표님께서 지금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라면 선거 승리를 위해서 누구를 먼저 만날 것인가 사지선다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정영진
지금 비대위원장이라면이라는 그 조건에 벌써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셨어.

▶이상민
벌써 예전 생각나셨습니다.

▶정영진
하고 싶으신가 봐.

▶김무성
하기 싫어요.

▶신혜원
공관위원장

▶김무성
안 해.

▶신혜원
출마하셔야돼서?

▶이상민
선거 승리를 위해 누굴 먼저 만날 것인가.

▶김무성
나보고 공관위원장 하라면 나는 상향식 공천을 보장한다고 하면 내가 하지.

▶정영진
출마는 어떻게 해요?

▶김무성
안 해도 좋아. 그러면. 정치 발전을 위해 당을 위해서 그런 게 보장된다. 내가 지금 선수 한 번 더 더 달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나한테.

▶정영진
어차피 돈도 많은데.

▶김무성
돈 없어요.

▶정영진
왜 그러세요? 돈은 많잖아요.

▶이상민
돈 얘기 좀 그만하세요.

▶김무성
당신은 날 돈으로 평가를 하네.

▶이상민
선거 승리를 위해서 김무성이 가장 먼저 만날 사람 '1번 개혁신당 이준석이고요.'

▶정영진
안 만나 그 사람

▶이상민
'2번 그건 내 도움이 절실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나를 만날 거라고 봐요. 김종인이에요.' '3번 수도권 승리 역시 저 안철수 아니겠습니까? 실망입니다.' '4번 아 엄중히 나가라면 나가야지요. 이낙연입니다.' 누구를 먼저 만나실 계획이십니까? 김무성 비대위원장이라면?

▶김무성
그런데 이게 다 만날 사람이 아닌데

▶정영진
만날 필요가 없어. 다

▶이상민
그렇습니까?

▶정영진
주관식으로. 주관식으로.

▶김무성
이준석은 나갔고 안철수는 우리 당에 지금 있고 이낙연은 경쟁 상대고 김종인은 지금 신당 쪽에 지금 몸을 싣고 있고.

▶이상민
연대나 이런 측면에서 김종인 이준석 만날 의향은 없으십니까?

▶김무성
선거에 연대는 없어요.

▶이상민
아 선거 연대는 없다.

▶김무성
각자 후보 내는데 어떻게 연대입니까. 다 경쟁자인데.

▶정영진
친박연대 어떻게 해요?

▶신혜원
그거는 이름만 연대.

▶정영진
화나셨어 또.

▶김무성
사람 정신 혼란이 자꾸 시키고.

▶정영진
친박연대 또 생각하셨구나. 그건 무슨 연대지? 이제 워낙 국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신 것 같으니까 이것만 거의 시간도 다 돼서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김무성
실망스러운 게 젊은 사람들이 사고가 아주 비민주적이에요.

▶신혜원
저희요?

▶이상민
이쪽만 그렇지 않습니까?

▶김무성
아니 내가 이야기했는데 왜 자꾸 반론을 갖다 이야기하느냐 말이에요. 민주주의 이상에 무슨 길이 있나.

▶이상민
저는 그래도 노력 많이 했습니다.

▶신혜원
아니 반론을 제기하는 게 민주주의죠. 토론을 하고.

▶김무성
틀린 주장을 하니까

▶정영진
틀린 게 어디있어요.

▶김무성
민주적 주장을 하고.

▶이상민
저는 대표님 편입니다.

▶정영진
본인도 지금 약간 민망하셔.

▶신혜원
민망하신데 지금

▶이상민
약간 위트를 던지셨는데 아무도 안받아주셔서.

▶신혜원
내가 너무 정색해서.

▶김무성
너무 정색하고 달려들어서.

▶신혜원
죄송합니다.

▶이상민
다 민망해졌습니다. 지금

▶김무성
자 수준 높은 질문하세요.

▶정영진
하나씩만 딱 하고 끝내겠습니다.

▶김무성
벌써 끝내?

▶정영진
대표님 언제까지 하시려고요?

▶신혜원
12시까지 12시까지

▶정영진
빨리 하고 가서 밥 먹어야죠. 워낙 국민들의 의견 또 다수결 이런 것들을 이제 정답은 아니나 가장 합리적인 그리고 다른 대안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그게 가진 너무나 큰 위험성이 어쩌면 요즘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사람들이 많이 목소리를 내서 많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또 극렬한 혹은 아주 강한 지지하는 분들의 목소리가 대표가 되면서 요즘에 이제 양쪽으로 굉장히 극단으로 달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굉장히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사람들의 뜻이 중요하다고 해서 했던 게 예전 따지면 그리스의 중우정치처럼 이렇게 갈 수가 있으니까. 지금 다수결을 더 강조하는 게 아니라 극단을 배제하는 쪽으로 오히려 시대 정신을 좀 맞춰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저는 조심스럽게 한번 해봤습니다.

▶김무성
그거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정영진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김무성
인생을 더 살아보면 압니다.

▶정영진
이제 겨우 30년 살았습니다.

▶김무성
들어볼게요.

▶정영진
잘 들어볼게요. 심각한 얘기입니다.

▶김무성
지금 세계사를 보면 권력이 옳은 권력이 없었습니다. 권력이 강할수록 문제가 많았어요. 그리고 이 권력이라는 게 결국은 정글의 법칙이에요. 동물농장입니다. 강한 자만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자기 마음대로 끌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서 만들어진 게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민주주의입니다. 현재 우리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헌법 정신대로 가야지. 모든 게 국가 운영은 헌법정신대로 가면 당의 운영도 헌법정신대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가야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심이 천심입니다. 조금 전에 정 프로 말씀하신 그 반론은 결국은 민심이 천심입니다. 국민이 무조건 옳은.

▶신혜원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김무성
그럴지라도 그게 가장 적은 부작용이다. 다른 부작용보다.

▶정영진
세금 낮추자고하면 전 국민이 다 찬성할 거 아니에요?

▶김무성
자꾸 그런 수준 낮은 질문.

▶정영진
나 왜 이렇게 수준이 낮지 요즘에. 나 수준 좀 높여줘. 제발

▶김무성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실험 정치하면 안 돼. 다 우리가 겪어봤는데 답은 이미 나와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그리고 여론이라는 건 조변석개입니다. 그리고 무책임한 주장일 따름입니다. 여론 중에 일반 그런 분야가 있어요. 설명할게요. 근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게 거의 절대 다수의 국민들. 그리고 언론에서 정치권 이거 형편없는 집단이니까 당신같이 소신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 가서 확 뒤집어 엎어라 이런 주문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언론도 계속 그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 따르다가는 큰일 납니다. 정치는 현실입니다. 특히 선거는 현실입니다. 선거는 현실 정치는 이상 30%와 현실 70% 조화입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그거는 이상이 훨씬 더 높은 거예요. 그래서 특히 선거는 철저한 현실을 바탕으로 해야된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있으면 빨리 하세요.

▶신혜원
대표님이 말씀하신 세 가지 선거 승리 원칙. 분열하면 안 된다, 일단 이준석 신당은 나왔어요. 그다음에 상향식 공천 원리 원칙 입각해서 공천해야된다.

▶김무성
이준석 신당 나왔는데 거기가 힘을 받는 거는 우리 당이 분열되는 공천을 하게 되면 여기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일로 갈 때.

▶신혜원
공천 잘해야 된다. 상향식으로.

▶김무성
그러니까 이준석의 신당이 절반의 성공을 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결정권은 우리당 공천.

▶정영진
국힘에 달렸어.

▶신혜원
분열과 공천은 한 몸이군요.

▶정영진
동전의 양면입니다.

▶신혜원
마지막 표가 50대 50으로 갈라진 진영에서 표가 넘어가려면 이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끌어와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행보를 보여줘야 되는 건데 오늘 현안입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에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특검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분명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한 70%는 특검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여당도 파격적인 행보를 해서 특검을 수용한다든지 협상을 한다든지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건 아닐까요?

▶김무성
신 기자한테 한번 물어봅시다.

▶정영진
큰일 났다. 이제

▶김무성
이게 결혼하기 10년 전의 일입니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일이고 또 문재인 정권에서 윤석열을 죽이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때 2년 동안 조사했던 거예요. 그리고 지금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그때 담당 검사들이 이거는 이제 무혐의로 수사 종결해야 된다라고 건의를 했는데 서울지검장이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완전히 선거를 위해서 나쁜 계략입니다. 그 나쁜 계략을 갖다가 왜 우리가 끌려 들어가야 됩니까?

▶신혜원
민심이 천심인데?

▶김무성
국민 여론은 거기에 대한 무능한 우리 당이 홍보를 제대로 못한 데서 오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선거 끝나고 하자 어쨌든 이렇게 말을 끄집어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게 함정에 빠져버리는 겁니다.

▶이상민
저 마지막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이런 문제 인식 좋습니다. 왜 출마를 하시려는 건지 지금 그 이유를 듣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무성
이번에 저는 이제 나이 70 넘어서 선출직에 이렇게 나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불출마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다른 사람은 거의 다 공천 못 받아서 선거판을 정치판을 떠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금 하는 거 보니까 너무 지금 문제가 많아요. 정치가 타락하고 국회가 타락해서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몽둥이 찜질을 하고 싶은 그런 분노가 분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질서를 좀 잡아야 되겠다. 민주주의 질서를 좀 잡아가지고 민주주의를 복원해가지고 정치의 품격을 다시 만든다.

▶정영진
정치가 잘못됐다.

▶김무성
의무감이 지금 생겼습니다.

▶정영진
정치가 잘못된 것은 인정. 국민들이 불만 많은 거 인정. 내가 아닌 이제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그 일을 해야지. 내가 벌써 한 30년 이상 정치했던 사람이 또 다시 가는 게 맞습니까?

▶김무성
그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 아직 결정을 못하고.

▶신혜원
당에서 만약에 공천, 상향식 공천 안 하고.

▶김무성
나는 심각하게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

▶신혜원
갑자기 영도에 전략공천 떨어지면 어떡해요? 그럼 안 나가십니까?

▶김무성
그렇게 안 되도록 내가 주위를 환기시키고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열심히 다니고 있는 거예요.

▶이상민
불복은 안 하실 거죠?

▶김무성
그때 가서.

▶정영진
혼나야해. 오늘 아무래도 한 대씩 다 맞아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상민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정영진
주걱으로 정말 때리고 싶었으나 차마 못 때린 사람 저 지목만 한번 하고 끝내겠습니다.

▶이상민
여기 아니에요? 그냥 한 대 맞으세요.

▶신혜원
폭력은 나쁜 겁니다.

▶정영진
우리 김무성 전 대표님 우리 짓궂은 이상민 또 우리 신 기자의 질문에도 꿋꿋하게 끝까지 남아주셔서 저는 중간에 한번 가실까 살짝 좀 고민했었거든요. 불안했는데 마지막까지 계셔주셔서

▶김무성
그런데 지금 자세히 보니까 잘생겼다. 색안경 끼고 세상을 보면 안 돼.

▶정영진
대표님만 하겠습니까? 아무리 제가 잘생겨봐야.

▶이상민
천상 정치인이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반에 이런 말 해주지 않았습니까? 정치인은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거죠. 미운 놈으로 등극한 겁니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신혜원
무대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정영진
오늘은 이쯤 해서 마무리하고요.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오실 거죠?

▶김무성
좀 생각해 봐야겠는데.

▶신혜원
마지막에 새해 인사해 주시려고 한 거 아니세요? 시청자분들께?

▶김무성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제가 20년 전에 주장해서 20년 뒤에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오는 저출산 문제 해결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지금 국가 소멸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청춘 여러분 집 없다고 결혼 포기하고 안 하고 그러지 하지 말고 사랑의 결실인 하여튼 결혼해서 애기 많이 낳아서 애국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영진
못 해요. 그거는 지금. 상황이

▶이상민
짝이 없습니다.

▶정영진
무슨 말씀하세요? 함께해 주신 김무성 대표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무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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