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안영근 등 여야 정치인 12명, 이준석 개혁신당 합류…"3만여명 당원 가입"

허경진 기자 2024. 1.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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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기인 창당 준비위원장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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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안영근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 12명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준비 중인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실종됐고 시민의 자유는 억압받고 있다"며 기존 당적을 모두 버리고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허은아 의원과 천하람·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출신인 안영근 전 의원, 강원 전 폴리텍대 학장, 김한중 전 국민의당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서은환 전 국민의당 강원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 설영호 전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 유승우 전 국민의당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 이승호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 이연기 전 김동연 대선캠프메시지실 실장, 이재웅 전 대구미래대학교 웹툰창작과 교수, 장석남 전 국민의당 충북 청원구 지역위원장, 천강정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증오와 혐오를 먹고 사는 거대 기득권 양당의 극단적인 진영정치는 이제 이재명 야당 대표에 대한 살인 테러까지 발생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성 정치권은 민생의 위기를 해결할,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할, 국민 분열을 치유할, 그 어떤 슬기롭고 효과적인 대안과 방책도 내놓지를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민생의 위기를, 한반도의 위기를, 그리고 정치의 위기를 풀어나갈 결연한 의지와 개혁의 비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기존 당적을 모두 버리고 '개혁신당'에 조건 없이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개혁신당의 깃발 아래 이념과 지역, 진영과 세대를 초월하는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출범 이후 입으로는 '공정과 상식, 자유'를 수없이 외쳐대고 있지만 '공정과 상식'은 실종됐고 시민의 '자유'는 억압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거대 야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두 당 중 어느 당이 이기든 '정치 실종'의 현실은 지속될 수밖에 없고, 시민의 삶은 달라질 게 없다는 이 암울한 전망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오후 1시까지 무려 3만4000명이 넘는 당원분들께서 가입해주셨고, 홈페이지 개설 18시간 만에 중앙당과 5개의 시도당 창당요건을 충족했다"면서 "지금까지 8개의 시도당 창당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당의 명칭과 관련해 "지금 개혁신당을 그대로 쓰는 것도 괜찮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다"면서 "저희가 '미래'라는 키워드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 들어간 방면으로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창당 절차가 굉장히 신속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늦지 않은 시기에 최종 확정된 당명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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