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전두광, 가스라이팅 잘하는 소시오패스"… 전문의 분석

김유림 기자 2024. 1. 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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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전두광을 분석했다.

양재진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정신과 의사의 특별 경고! 전두광친놈 독재자는 가스라이팅의 천재일까?'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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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전두광의 성향을 분석했다.사진은 영화 '서울의 봄' 스틸컷.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전두광을 분석했다.

양재진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정신과 의사의 특별 경고! 전두광친놈 독재자는 가스라이팅의 천재일까?'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10화에서는 지난해 연말 한 고깃집에서 펼쳐진 '재진씨네21' 송년회 현장이 그려졌다. 양재진은 "제작진과 송년회 겸 편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인사와 더불어 맛있는 고기와 와인을 마시며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극 중 전두광은 사이코패스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양재진은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크고,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있다. 나라를 전복시키는 쿠데타를 하겠다? 이건 아무나 못 하는 거다"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시선에서 그의 성향을 분석했다.

이어 "나르시시즘도 분명히 있다. 주변 인간들은 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내가 이용해도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가스라이팅도 잘한다. 전두광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지 나온다"라고 덧붙이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는 "전두광은 지도자로서 장점이 많다. 특히 자기 사람을 잘 챙긴다. 단체 사진을 보면 충성을 보여준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리를 배치했다. 사람을 잘 파악하고 잘 다룬다. 계획도 잘 짜고 컨트롤도 잘하고 추진력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점도 많고 단점도 극명하게 큰 사람이다. 내 사람은 잘 챙기지만 내 사람이 아니면 굉장히 잔혹하고 잔인하고 가차 없다"고 덧붙였다.

양재진은 "이 영화의 교훈은 똑똑함과 능력보다 선행돼야 하는 것은 인간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간답지 못한, 인간성을 상실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인간이 여러 가지 재능을 가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대한민국의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허구 영화"라고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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