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 학생 매개로 서로 간 신뢰 형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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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을 매개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학부모와 교사 간 신뢰 강화를 위해서는 학생, 교사 간 신뢰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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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을 매개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학부모와 교사 간 신뢰 강화를 위해서는 학생, 교사 간 신뢰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5일 '학부모-교사 신뢰 관계 강화 방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했다. 도내 초·중·고 학부모 9984명과 교사 2802명이 참여했다.
도내 학부모들은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무관심한 태도(36.4%)를 꼽았다.
이어 학교폭력 등 자녀 관련 문제 시 교사의 대처(21.2%), 학생·학부모와의 소통부족(16.1%), 자녀가 말하는 교사에 대한 부정적 표현(14.7%)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교사들에게 학부모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을 때는 자녀 중심의 이기적인 태도가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자녀의 문제행동 발생 시 객관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모습(27.3%), 교사의 지도와 전문성을 불신하고 탓하는 태도(8.9%) 등의 답변도 나왔다.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에 따른 교사 신뢰 정도를 살펴봤을 때 담임 선생님과의 전화, 문자, 전자우편, 상담 등 교사와 직접 소통이 많은 학부모일수록 교사에 대한 신뢰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학부모, 교사 간 상호존중을 위한 문화조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창구 마련(19.8%),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1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교사들은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28.5%)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법률규정 마련(26.6%), 학부모, 교사 간 상호존중을 위한 문화조성(25.3%) 등의 답변도 나왔다.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조사결과 대부분의 학교와 교사들이 학생을 매개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부모는 자녀가 전달하는 학교생활이나 교사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형성했고, 교사 역시 학생 행동이나 언행 등을 통해 학부모의 모습을 유추하면서 신뢰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교사 간 신뢰 관계 강화를 위해 학생-교사 간 신뢰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학교나 교육청도 교사가 수업, 생활지도, 상담 등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그외의 업무는 경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폭력 등 학부모와 갈등 발생 시 적극적으로 개입·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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