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개의 재채기가 보내는 신호

2024. 1.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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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의 기능본디 재채기는 콧속 이물질이나 콧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생리 현상이다.

코로 유해 물질이 들어왔을 때 재채기를 이용해 유해물질이 폐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

귀엽게도 스스로 민망하다고 느낄 때도 재채기를 하는 개가 꽤 많단다.

이물질이 코로 들어갔을 때도 재채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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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의 기능

본디 재채기는 콧속 이물질이나 콧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생리 현상이다. 코로 유해 물질이 들어왔을 때 재채기를 이용해 유해물질이 폐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 그런데 재채기로 개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좋다고 ‘에취!’ 싫다고 ‘에취!’
개는 몹시 신이 나 흥분한 상태에서 재채기를 한다. 흥분하면 목 안쪽에 식도와 기도의 경계 지점인 후두개에 자극이 가해져 재채기가 나오는 것이다. 특히 소형견 중에는 곧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해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많단다. 예를 들어 터그(tug: 물고 있는 장난감을 좌우로 당겨주며 반려견과 놀아주는 놀이) 놀이를 앞두고 있다거나, 간식이 눈앞에 있다거나, 산책 나갈 채비를 하는 중이라거나 할 때다. 신나게 놀던 중에 하는 재채기를 ‘놀이 재채기’라 부르는데, 이때는 평상시보다 조금 더 날카롭고 짧은 소리를 낸다고.
개는 관심을 끌고 싶을 때도 재채기를 한다. 재채기를 하면 반려인이 시선을 주고 다가와 어디가 불편한지 살피며 쓰다듬어 준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재채기로 불편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종의 카밍 시그널로 활용하는 것. 두려움이나 불편감 등을 느낄 때 스스로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재채기를 한다. 몸을 만질 때 반려견이 재채기를 한다면 손길을 멈추고, 반려견이 한참 놀던 중 재채기를 하면 조금 쉬었다가 다시 놀아 주면 좋다. 귀엽게도 스스로 민망하다고 느낄 때도 재채기를 하는 개가 꽤 많단다.
건강 살펴 달라고 ‘에취!’
감정뿐만 아니라 개가 먼지가 많은 곳에서 생활하거나 흙을 가지고 놀 때도 재채기를 한다. 담배, 향초, 향수, 샴푸 같은 자극적인 냄새는 재채기를 유발하고, 갑작스럽게 추위를 느껴도 재채기를 한다. 또 머즐(muzzle: 코와 주둥이 부분)이 짧다면 코로 유입되는 미약한 자극에도 예민해 재채기를 하기 쉽다. 시츄, 퍼그, 페키니즈, 불독 등 단두종이 여기 해당한다. 이런 경우의 재채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재채기는 흔하다. 주로 꽃가루나 곰팡이 포자, 집먼지진드기, 스프레이의 화학 약품, 특정 음식 등에 반응을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검사해 원인을 제거해줘야 한다. 감기가 원인일 수도 있다. 개 인플루엔자, 캔넬 코프, 개 디스템퍼 등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은 재채기와 콧물을 가져온다.
이물질이 코로 들어갔을 때도 재채기를 한다. 꽃가루나 작은 풀과 씨앗, 곤충, 파편 등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진드기가 들어가 코피를 흘리기도 한다. 반려견이 머리를 흔들고, 침을 흘리거나 숨쉬기 힘들어 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콧속을 살펴야 한다. 이물질이 감염을 유발해 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강에 종양이 있어도 재채기를 한다. 이 때는 재채기 빈도가 잦고 숨을 가쁘게 쉬거나, 콧물과 코피가 반복되기도 한다. 또 이빨에 농양이 있거나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기면 비강의 공기 흐름을 방해해 재채기를 유발할 수 있다.
정리해 보면, 반려견이 재채기를 할 때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지 살피자. △재채기를 과하게 자주 또 길게 한다면, △코피를 흘리거나 코에서 진득한 분비물이 나온다면, △호흡이 불안정하고 열감이 있다면, △음식을 거부한다면, 이런 때는 위험 신호로 받아 들이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2호(24.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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