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다" 혹평 레반도프스키, 4경기 연속 무득점에 평점 3점 '굴욕'

박윤서 기자 2024. 1.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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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수난 시대다.

최근 4경기 무득점으로 잠잠하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 아웃되었다.

이어 매체는 "경기 영향력이 전무했으며, 레반도프스키의 첫 번째 슈팅은 정말 끔찍했다"며 혹평을 남겼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극적인 승리였지만,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사비 감독에게 큰 걱정거리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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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수난 시대다. 계속되는 부진에 상당한 혹평을 듣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5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스 팔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라스 팔마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짜릿한 극장 역전승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른 시간 허용한 선제골로 전반을 1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10분 페란 토레스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후 소득이 없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카이 귄도안이 성공시켜 극장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낸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에 올랐다.

팀은 승리했지만, 웃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레반도프스키다. 최근 4경기 무득점으로 잠잠하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 아웃되었다. 후반 26분 주앙 펠릭스가 그를 대신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크게 두드러진 부분이 없었다. 선발 출전했지만 71분에 교체 아웃되기까지 슈팅은 단 두 개였다. 볼 터치 횟수는 21회였고 패스 시도는 8회로 적었다.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 레반도프스키의 예상 골값(xG)은 0.17에 불과했다. 골을 넣어줘야 하는 스트라이커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득점을 기대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의 부진에 연이은 비판이 따랐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5일 "레반도프스키가 이제 끝났나? 베테랑 스트라이커의 한심한 모습"이라며 라스 팔마스전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팀 내 최하위인 평점 3점을 부여받았다. 다른 선수들의 평점이 대부분 5~6점으로 다소 낮았던 것을 감안해도, 레반도프스키에게 3점이라는 평점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어 매체는 "경기 영향력이 전무했으며, 레반도프스키의 첫 번째 슈팅은 정말 끔찍했다"며 혹평을 남겼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극적인 승리였지만,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사비 감독에게 큰 걱정거리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모습은 상당히 낯설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375경기를 뛰며 344골 73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덕에 2014-15시즌부터 8시즌 연속 분데스리가를 제패할 수 있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리그 29경기 41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감각으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에도 그의 활약은 여전했다. 리그 34경기에서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1988년생의 많은 나이에도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그는 건재했고, 소속팀 바르셀로나 또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이랬던 '월드클래스'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시즌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득점 감각이 예전만치 못하다. 리그 17경기에서 8골에 그쳐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5경기를 뛰었는데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벌써 4경기째 무득점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 11일 지로나전이었다.  지난 12월 로얄 앤트워프 원정 경기에서는 슈팅을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고, 이번 라스 팔마스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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