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태원특별법·쌍특검 재표결 결론 못내…8일 재논의

한상희 기자 한병찬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1.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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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클럽)의 재표결과 이태원특별법 처리 위해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약 1시간20분 동안 회동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까지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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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홍익표 "결과 말할 사항 아냐"
민주 9일 이태원특별법 처리, 쌍특검 권한쟁의심판 청구 검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 논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한병찬 박기현 기자 = 여야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클럽)의 재표결과 이태원특별법 처리 위해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약 1시간20분 동안 회동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러가지 현안 관련 논의를 했고 결과를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9일) 본회의 전(까지) 계속 볼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도 "여야 합의해서 백브리핑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1월8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정부는 쌍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내 재의결을 요구하게 된다.

여당은 당장 9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낙천자의 이탈표를 기대하며 최대한 재표결을 늦추려는 분위기다.

여야는 이날 이태원특별법 처리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법안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민주당 등 야4당 주도로 지난 6월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지난해 11월29일 본회의에 부의됐다.

현재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쟁점은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여부다.

민주당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위해 특조위를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가 마무리돼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특조위를 반대하고 있다.

김 의장은 특조위 구성을 전제로 특검 요구 권한을 없애고 법 시행 시기를 총선 이후로 미루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다.

민주당은 오는 9일까지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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