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6일 병문안 가겠다"…이재명 "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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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윤일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찾아 계산대에서 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3.5.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병문안을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에서 회복 치료 중으로 면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후 다시 일정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시는 차에 이재명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이에 당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고, 마음을 써주신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가 괴한에 흉기 습격을 당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소식을 전해 들은 뒤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대표가) 너무 걱정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각각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도 이 대표 측에 병문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병문안은 힘들다'는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