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거석 재판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구속 기소
김창효 기자 2024. 1. 5. 15:34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사건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귀재 전북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24일 서 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며 서 교육감에 유리하게 허위 증언한 혐의로 이 교수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애초 경찰 조사에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당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기자회견과 서 교육감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묵직한 것에 부딪혔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정반대로 진술했다. 서 교육감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있음에도,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9일 구속된 이 교수는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서 교육감 측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위증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증의 배경과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고, 위증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트럼프 반대한 ‘반도체 보조금’···바이든 정부, TSMC에 최대 9조2000억원 확정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