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주장 3년차 오지환, 2년 연속 우승-왕조 도전 선언

신원철 기자 2024. 1.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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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이 LG 선수단과 프런트 앞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프로 입단 동기였던 선수 오지환과 코치 정주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왕조 누리겠다고 했지만…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LG 트윈스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지난해 우승 이후 사장으로 승진한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등 구단 프런트, 염경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참석해 2024년 선전을 다짐했다. 3년째 주장을 맡은 오지환은 "통합우승 후 왕조를 누리자고 했지만 당연한 것은 없다"며 선수단에게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인석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선수단과 프런트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뭉쳐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면서 LG 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난관도 있었지만 땀과 열정으로 만든 우승이 새로운 도약의 초석이 됐다.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새해에는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져 있고, 다른 구단의 전력 강화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한 신뢰 신념 믿음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플레이로 경쟁심이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은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에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김인석 대표는 "자신의 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비시즌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체계적인 준비로 팬들께 보답하기 바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고의 팬서비스로 팬들께 감동을 드리도록 하자. 지난해 선수단이 느낀 것처럼 우리 팬들은 세계 최고이며 구단의 버팀목이다. 차별화한 팬서비스로 팬들께 감동을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인석 대표는 또 "2023년 좋았던 기억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방심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지속적인 명문 구단을 만들어야 한다. LG 트윈스 역사에 큰 획을 그어보자"라고 덧붙였다.

▲ 김용의 ⓒ곽혜미 기자

LG는 서용빈 퓨처스 감독, 정수성(1군 주루/외야수비) 김재율(퓨처스 타격) 김용의(퓨처스 주루/외야수비) 최경철(퓨처스 배터리) 손지환(잔류군 책임/타격) 정주현(잔류군 주루/내야수비) 최상덕(재활 투수) 코치를 새로 영입해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1군 코칭스태프는 큰 변화가 없다. 이종범 코치가 메이저리그 연수를 준비하면서 생긴 빈자리에 정수성 전 두산 코치가 들어왔다. 이호준 코치가 QC(퀄리티컨트롤) 담당을 맡게 되면서 타격 담당은 모창민-최승준 코치로 바뀌었다. 컨디셔닝파트에서는 스트렝스 전문가 스티브 홍 코치가 떠나고 퓨처스 팀에 있던 양희준 코치가 1군으로 올라왔다.

LG 선수 출신으로 코치까지 경험한 뒤 해설위원, kt 코칭스태프로 일하다 돌아온 서용빈 감독은 "23년 동안 LG에서 생활하다 6년 동안 외부 경험을 쌓았다. 23년 동안 선수와 코치로 일하면서도 LG라는 팀이 특별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밖에 있는 6년 동안은 그 특별함을 새삼 다시 느꼈다. 여기 계신 여러분은 LG에 오래 머물기 바란다. LG가 2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김현종 ⓒ곽혜미 기자
▲ 구본혁 ⓒ곽혜미 기자

외부 FA 영입은 없었으나 새로운 전력은 있다. 구본혁은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합류했고 이종준(2차 드래프트) 이태겸 최명경 오승윤(이상 신입 육성선수) 또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본혁은 "군대에서도 잠실에서 야구하는 생각만 했다. 그때 마음가짐처럼 내년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년도 신인 선수들도 선배들 앞에서 인사했다. 지명받은 신인 9명이 모두 저마다 포부를 밝힌 가운데, 마지막 순번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 뽑힌 외야수 심규빈은 "다른 팀들이 두려워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장 오지환은 "통합우승을 한 뒤로 왕조를 누리자고 했는데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준비 철저히 해주기 바라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선수들의 어떤 얘기라도 다 들어줄 준비가 돼 있다. 1군도 퓨처스팀도 잔류군도 모두 같은 트윈스"라고 주장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들려줬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승하고 나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991년부터 해서 2023년까지 프로에서 33년을 보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행복은 끝이고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올해 다시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자신감이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보다 강하다고 자신했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감이 부담감을 이길 거로 생각한다. 그럴 때가 됐다. 그럴만한 경험을 했다. 고우석이 빠졌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작년보다 포지션별로 파트별로 구성이 더 단단해진 상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선발도 그렇고 불펜도 그렇고, 센터라인도 그렇다. 강팀이 갖춰야 할 조건 가운데 마무리 하나 빼고는 충분히, 70% 이상 갖고 시작한다.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 김인석 대표 오지환 서용빈 2군 감독 ⓒ곽혜미 기자

#LG 트윈스 2024년 코칭스태프

1군

감독 염경엽

수석코치 김정준, 수석 트레이닝코치 김용일

QC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모창민 최승준, 투수코치 김경태 김광삼

배터리코치 박경완, 수비코치 김일경

작전코치 박용근, 주루/외야수비코치 정수성

컨디셔닝코치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 양희준

퓨처스

감독 서용빈

수석 겸 투수코치 경헌호

투수코치 신재웅, 타격코치 김재율

수비코치 양원혁, 작전코치 윤진호

주루/외야수비코치 김용의, 배터리코치 최경철

총괄 컨디셔닝코치 배요한, 컨디셔닝코치 유현원

잔류군/재활

책임/타격코치 손지환

투수코치 장진용

작전/외야수비코치 양영동, 주루/내야수비코치 정주현

컨디셔닝코치 최재훈

재활투수코치 최상덕

재활컨디셔닝코치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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