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해안포 200여발 발사…1년 전보다는 저강도(종합)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24. 1. 5.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안포 등을 이용한 대대적 포격훈련을 하며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해상완충구역에 포격을 가한 것은 2022년 10~12월 동‧서해에 걸쳐 대대적인 사격훈련을 벌인 데 이어 1년 2개월여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LL 북쪽에 탄착, 우리측 수역 넘어오진 않아…백령도 등엔 주민대피령
우리 군도 4시간 뒤 K9 자주포 등 대응사격훈련…9.19합의 이후 처음
2022년 10월에는 첫날에만 560여발 발사, 12월까지 동서해 포격 이어가
'영토 평정' 위협하는 등 남북관계 전례없이 악화된 상황이라 심각성 여전
과거 북한이 공개한 포병부대의 포격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안포 등을 이용한 대대적 포격훈련을 하며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탄착 지점은 NLL 북쪽으로 우리 측 수역으로 넘어오지는 않았고, 따라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었다. 

합참은 "이는 지난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를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합참은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호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병사들. 연합뉴스


우리 군도 북한 포격이 끝난 지 4시간쯤 뒤인 오후 3시 무렵부터 해상사격훈련으로 대응했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 6여단과 연평도 해병부대가 K9 자주포와 탱크포 등을 동원해 사격했고, 사격 방향은 서남방과 동남방인 것으로 알렸다.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9.19 합의 체결 후 처음이다.

앞서 합참은 이날 정오부터 27일 지정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에 해상사격훈련 실시에 따른 항행경보를 발령했다.

북한군이 해상완충구역에 포격을 가한 것은 2022년 10~12월 동‧서해에 걸쳐 대대적인 사격훈련을 벌인 데 이어 1년 2개월여 만이다. 

북한은 당시 첫날 훈련인 10월 14일 하루에만 황해남도 룡연군과 강원도 통천군 일대에서 총 560여발의 포탄을 발사하며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발사 횟수로만 따지면 당시 도발 강도가 이번보다 세다고 볼 수 있다. 당시는 9.19 군사합의가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되던 때였다는 점에서 더욱 노골적인 합의 위반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는 9.19 합의 파기 이후 급격히 악화되면서 급기야 북한이 '남조선 영토 평정'을 위협하는 등 전례 없이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위중함은 결코 작지 않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