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지난해 11~12월 온라인 쇼핑으로 290조원 넘게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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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몰려있던 2023년 11~12월, 쇼핑 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지출한 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목요일)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의 이른바 '사이버 위크'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80억 달러(약 49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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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몰려있던 2023년 11~12월, 쇼핑 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지출한 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제품, 의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펼쳐졌고, 후불 결제 옵션이 지출이 늘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은 마케팅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2023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인은 온라인에서만 2221억달러(약 291조5000억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 금액(2218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온라인 쇼핑 증가율(3.5%)도 넘어선다.
특히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목요일)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의 이른바 ‘사이버 위크’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80억 달러(약 49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1∼12월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한다.
연말 쇼핑 기간에 기업들이 TV, 스피커, 태블릿에 대한 할인 행사를 벌인 것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제품군의 최고 할인율은 표시가격의 31%로 전년 동기(25%)보다 높았고, 의류 할인율 역시 24%로 전년 동기(19%)를 웃돌았다.
또한, ‘선구매 후지불’(buy-now-pay-later) 방식의 단기융자가 늘어난 것도 온라인 소비를 늘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 기간 온라인상의 선구매 후지불 방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66억 달러(약 21조8000억원)로 사상 최대였다.
한편,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 온오프라인 판매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온라인 소비는 6.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상점 판매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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