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이어 양주서도 '카페 여주인' 사망… 경찰 "동일범으로 확인"

이종구 2024. 1.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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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인 고양과 양주에서 일주일 새 야간에 혼자 일하던 다방 점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는 동일범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에서 채취한 지문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50대 남성을 공개수배 해 행방을 쫓고 있다.

두 피해자는 각각 다방·카페를 운영한다는 공통점 외엔 별다른 접점이 없지만 경찰은 혼자 영업 중이던 여주인을 노린 수법에 주목해 동일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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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머리에 키 170㎝" 용의자 공개수배
이모씨 공개수배. 경찰 제공

경기 북부지역인 고양과 양주에서 일주일 새 야간에 혼자 일하던 다방 점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는 동일범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에서 채취한 지문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50대 남성을 공개수배 해 행방을 쫓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몸에는 폭행 흔적 등이 남아 있었다.

A씨 가게는 다방 형태로 운영하며 술도 팔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직원 1명이 운영해 왔는데, 직원이 퇴근하던 무렵인 전날 밤 남자 손님 1명이 가게를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여사장과 남성 손님 둘만 가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도 60대 여성 사장인 B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도 당시 홀로 가게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살인사건으로 판단하고 이 사건 용의자인 남성 이모(57)씨를 추적하다 이날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이씨는 키 170㎝, 민머리이며 도주 당시 모자와 노란색 점퍼,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최고 500만 원의 보상금을 걸고 시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두 피해자는 각각 다방·카페를 운영한다는 공통점 외엔 별다른 접점이 없지만 경찰은 혼자 영업 중이던 여주인을 노린 수법에 주목해 동일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 경로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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