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연평도 포격전' 떠올라"…北도발에 시민들 "평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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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서해 접경지 일대에서 포사격 도발을 단행하자, 대구 시민들은 대체로 "우리 군이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이 쏜 포탄은 대부분 남쪽이 아닌 서쪽으로 날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완충구역에 떨어져 우리 군과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0년 11월23일 북한은 선전포고 없이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 우리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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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북한이 5일 서해 접경지 일대에서 포사격 도발을 단행하자, 대구 시민들은 대체로 "우리 군이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이 쏜 포탄은 대부분 남쪽이 아닌 서쪽으로 날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완충구역에 떨어져 우리 군과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이 안전문제를 고려해 대피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보수적 색채가 짙은 일부 대구 시민들은 "새해부터 평화를 위협한다"며 북한을 성토했다.
지자체 공무원인 40대 A씨는 "새해부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14년 전 '연평도 포격전'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앞서 2010년 11월23일 북한은 선전포고 없이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 우리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우리 해병대가 북한 영토를 향해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다.
인천 옹진군에 딸 내외가 산다는 공무원 B씨(50대)는 "뉴스를 접하자마자 딸과 사위가 걱정돼 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다"며 "아무 피해가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불안해서 살겠나"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2시간여 동안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은 이번 사격에 주로 해안포를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사격을 실시하는 등 여러차례 2018년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연평도에는 우리 해병대의 K-9 자주포 등이 배치돼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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