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악플 질문? 꼭 했으면 했다”
판다 푸바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가 악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YTN과 인터뷰를 통해 악플에 대한 심경을 털어났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쌍둥이들이 직접 만나지는 않는다”면서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같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서로 냄새나 옆방을 사용하면서 소리 같은 걸로 서로 인지는 하고 있다”고 판다들의 근황을 전했다.
강 사육사는 악플에 대한 질문을 듣자 “그 질문 꼭 해주셨으면 했다!”라고 답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금 푸바오가 생활하던 공간에 루이바오, 후아비오 그리고 엄마가 나오다 보니깐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며 “푸바오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좀 걱정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은 시설을 변경할 때 루이바오, 후이바오뿐만 아니라 푸바오까지 잘 활용할 수 잇도록 변경한 거다”며 “제일 걱정하시는 플레이봉 같은 경우도 아이바오, 푸바오도 아주 잘 이용을 하고 있어서 아주 잘 변경을 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믿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강 사육사는 “악플은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다 수용하겠다”고 대인배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앞서 독립 단계에 있는 푸바오가 엄마인 아이바오와 태어난 지 6개월 된 쌍둥이 동생들이 있는 내실 문 앞에서 냄새를 맡으며 울음소리를 내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푸바오와 아이바오를 만나지 못하게 하느냐’는 등 댓글이 잇따랐고, 강 사육사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까지 이어졌다.
강 사육사는 직접 댓글을 달아 “아이바오와 푸바오를 지금 만나게 하는 건 푸바오에게도, 동생 판다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육 방법을 믿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악성 댓글들이 계속 이어졌고, 결국 에버랜드 측은 “바오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입니다”며 “직접적인 비방이나 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을 저격하는 댓글은 지양해주세요”라고 밝혔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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