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변호사 “출석 명령·고소장 못받아...스파이어 맞고소”[인터뷰]

오메가엑스. 사진| 스타투데이 DB

그룹 오메가엑스 담당 변호사가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하며 자신을 고소한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에 대해 맞고소를 진행한다.

5일 오메가엑스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스파이어 측에서 나를 고소했다고 말하는 지난해 5월 이후 지금까지 약 8개월이 지났는데 단 한 차례도 경찰로부터 출석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 고소장 역시 받은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파이어 관계자로부터 멤버들이 폭언과 폭행, 성추행 당한 것, 그리고 상대 측에서 주장했던 템퍼링의 근거 사실들이 허위사실이었다는 게 법원으로부터 인정됐는데 이런 행위를 펼치는 게 황당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오메가엑스는 현재 새로운 투자 유치 단계에 있다. 그걸 방해하기 위한 악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스파이어를 고소할 계획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스파이어 측은 “스파이어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한 노종언 변호사 및 서주연 변호사에 대해 지난해 5월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현재까지 출석 및 진술에 응하지 않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다며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앞서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전 소속사 스파이어와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고 아이피큐로 이적했다. 당시 멤버들은 전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폭언과 폭행, 성추행을 당했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올해 1월 법원이 해당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현 소속사로 옮기게 됐다.

이후 스파이어는 템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접촉) 의혹을 제기하며 오메가엑스의 IP(지적재산) 회수 절차를 밟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유튜버는 템퍼링 의혹에 적극 가담해 논란이 증폭됐다.

소속사는 결국 해당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들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에 대해 형사 고소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지난달 미니 3집을 발표해 팬들과 호흡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