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얼어죽는다더니 '소한' 이름값…주말 강추위 예고

김도균 기자 2024. 1. 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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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소한(小寒)에 해당하는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특보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겠다.

이 기간 일부 지역에선 비 또는 눈이 예상돼 빙판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7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인천 영하 6도 △경기 파주 영하 8도 △강원 춘천 영하 7도 △인제 영하 6도 △속초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전북 전주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0도 △대구 영하 3도 △제주 5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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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절기상 소한(小寒)에 해당하는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특보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겠다. 이 기간 일부 지역에선 비 또는 눈이 예상돼 빙판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5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6일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로 유입되겠고 바람도 상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6일은 '작은 추위'를 뜻하는 절기상 소한이다. 하지만 "대한(大寒)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소한은 겨울 추위의 대명사로 꼽힌다.

6일 아침 기온은 이날과 비슷하겠으나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7일 아침 기온은 6일보다는 5~10도가량, 평년보다는 3~5도가량 낮겠다. 특히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는 7일 아침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7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인천 영하 6도 △경기 파주 영하 8도 △강원 춘천 영하 7도 △인제 영하 6도 △속초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전북 전주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0도 △대구 영하 3도 △제주 5도 등이다.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6~7일 이틀간 눈이 예상된다. 곳에 따라 빗방울 형태로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인천, 경기 남부, 서해 5도에는 6일 하루동안 1~3㎝ 적설이 예상된다. 강원영서 중·남부와 충청권 북부에는 6~7일 이틀 동안 각각 1㎝ 내외, 1~3㎝가량 눈이 쌓이겠다.

전북 서해안과 전남 북부 서해안에는 7일 하루 동안 1㎝ 내외 적설을 보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제주 예상 적설량은 산지는 1~3㎝, 중산간은 1㎝ 내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특히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 사이 이동하는 분들은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요일인 8일 낮부터는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는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지겠다.

화요일인 9일 전후 저기압의 영향으로 한 차례 강수가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과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상청은 "강수형태, 적설량, 적설 구역 모두 변동성이 크다"며 "향후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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