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오전 서해상에 200여 발 사격

김경진 2024. 1.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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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상에서 200여 발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검토하고 있는데, 군은 일단 연평도, 백령도 일대 주민들의 대피를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군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1시 반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이 서해상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사격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실시됐고,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이뤄졌습니다.

탄착 지점 즉, 포탄이 떨어진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북쪽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이나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사격에 대해 지난해 11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9ㆍ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또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긴밀한 한ㆍ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ㆍ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로 해상 완충 구역을 설정한 이후 완충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한 건 2022년 12월 강원도 고성에서 실시한 사격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현재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부대에서 지자체를 통해, 오늘 오후 3시부터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며, 대피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실제 대피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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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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