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서 해안포 200여발 사격…NLL 북방 탄착

이은정 2024. 1.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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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서북도서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해서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5일) 오전 9시쯤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착 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북방으로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에서 포병 사격을 재개한 건데요.

해상 완충구역에서 북한군이 사격훈련을 한 건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2018년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해상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 서해와 동해 NLL 일대에 설정한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지 못하도록 해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해안포 사격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위기 상황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한 응징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이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이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선도 대북 상황을 이유로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합동참모본부 #북한 #포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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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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