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미충원 빅5는 없는데 지방대는 24명···의대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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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의대 등 이른바 '톱5' 의대의 경우 미충원 인원이 한명도 없는 반면, 지방 의대의 경우 미충원 이원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의대만 중복 지원했다가 복수 합격한 대학 중 상위권 대학으로 옮기면서 미충원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위권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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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충원 인원 33명···전년比 20명↑
서울 의대 등 톱5 미충원 인원 없어
지방 의대는 전년 대비 11명↑
"복수 합격생 상위권 대학으로 옮긴 듯"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의대 등 이른바 ‘톱5’ 의대의 경우 미충원 인원이 한명도 없는 반면, 지방 의대의 경우 미충원 이원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열풍 속 최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미충원 인원이 33명이었다고 5일 밝혔다. 전년(13명)과 비교하면 20명이나 늘었다. 지방 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수가 크게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3명이었던 지방 의대 미충원 인원은 올해 24명으로 11명 늘었다. 반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과 연계돼 있어 최상위권 의대로 평가 받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의대만 중복 지원했다가 복수 합격한 대학 중 상위권 대학으로 옮기면서 미충원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위권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시에서는 수도권 의대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비수도권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60%가량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그 규모가 30%로 낮아지기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 학생 상당수가 비수도권 의대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09개 대학의 의약학 계열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은 총 97명으로, 모집 인원의 2.5%였다. 전년(65명·1.7%)보다 다소 늘었다.
학과별 미충원 비율은 한의대가 1.7%(8명)로 가장 낮았고, 이어 의대 1.8%, 수의대 1.9%, 약대 2.9%, 치대 6.0% 순이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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