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리올림픽 금메달 도전[올해를 빛낼 스포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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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전 세계 높이뛰기 간판으로 발돋움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당시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바르심과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장마르코 탬베리 등을 넘어서야 한다. 다크호스로서 무섭게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에 우상혁은 파리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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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세…韓 육상 새 역사
3년 전 도쿄 아쉬움 딛고 파리로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높이뛰기 간판으로 발돋움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2m35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4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성적뿐 아니라 특유의 밝은 이미지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우상혁은 "할 수 있다"고 소리치며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이는 건 물론, 관중을 향해 호응을 유도하며 긍정 에너지를 뽐냈다.
특히 높이뛰기에 성공한 뒤에는 밝은 미소와 함께 거수경례하는 모습으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우상혁은 반짝 스타에 그치지 않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7월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2m35)을 따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발뒤꿈치 통증에 부비동염 수술까지 받는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이겨내고 다시 필드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곧장 우승까지 거두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10월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은 2회 연속 은메달이었다.
당시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바르심과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장마르코 탬베리 등을 넘어서야 한다. 다크호스로서 무섭게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은 만큼 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으로,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30일이다. 이에 우상혁은 파리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벌써 세 번째 올림픽이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2m26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도쿄 대회에서는 4위로 희망을 봤다.
우상혁의 실내 개인 최고 기록은 2m36, 실외에서는 2m35가 최고 기록이다.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록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과거보다 더 성장했고, 꾸준하게 상승세를 그려온 우상혁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육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당시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만약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딴다면 한국 육상 트랙·필드에서는 최초가 된다.
그는 올림픽 결선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여러 대회를 통해 예열한다.
5일 전지훈련 차 독일로 떠난 우상혁은 2월 유럽 실내대회를 통해 새 시즌에 돌입하고, 3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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