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9억 극적 ML 진출 성사→엄지 척!' SD 유니폼 입은 고우석, 6일 금의환향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고우석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5일 "고우석이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홈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펫코파크에 서서 "헬로 파드리스! 마이 네임 이즈 고. 나이스 투 밋 유(HELLO, PADRES. My NAME IS GO. NICE TO MEET YOU)"라고 웃으며 영어로 인사했다. 이어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몸 잘 만들어서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7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2019시즌부터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65경기 71이닝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76탈삼진 평균자책점 1.52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2020시즌에는 40경기 4패 1홀드 17세이브 51탈삼진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는 2022시즌이었다. 무려 4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KT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마크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고우석은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한국시간 1월 4일 오전 7시)을 하루를 남기고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 그동안 빅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고우석의 미국 진출 도전은 의외였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 조회 요청을 하면서 알게 됐다. 이후 LG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에 나섰다. 극적으로 샌디에이고가 손을 내밀었고, 계약이 성사됐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의 2년 450만 달러(약 59억원) 계약을 발표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고우석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좌완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 로버트 수아레스와 마무리 역할을 놓고 경쟁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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