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주목한 '차니'의 결정력!...통계 사이트도 조명 "올 시즌 이미 23%를 뛰어넘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절정의 다다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데이터 MB'는 5일 올 시즌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13개에 대해서 조명했다.
황희찬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 강호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첫 시즌 황희찬은 31경기 5골 1어시스트로 프리미어리그에 연착륙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하며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쉽게 32경기 4골 3도움에 그치며 전 시즌만큼 폭발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당연히 올 시즌에 대한 기대도 내려갔다.
그러나 2023-2024시즌 황희찬은 우려와 달리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시즌을 출발했고,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출전해 헤더골을 작렬하며 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계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강팀과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8R), 뉴캐슬 유나이티드(10R)와 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는 황희찬의 올 시즌 하이라이트였다. 전반 14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을 기록했고, 전반 28분에는 네이마르를 연상시키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쳐내고 10호골까지 완성시켰다.
황희찬의 활약은 골에 그치지 않았다. 9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두 번째 도움까지 성공했다. 20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도 마테우스 쿠냐의 골을 도우며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존의 우려를 딛고 황희찬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내며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10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는 울버햄튼 창단 1877년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 6연속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울버햄튼 역시 이러한 황희찬의 활약에 재계약으로 화답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먼저 재계약 제안을 건넸다. 무려 기존 연봉의 3배가 넘는 주급을 약속했고, 황희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로써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의 남게 됐다.
데이터 MB는 황희찬의 놀라운 활약을 재조명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3도움으로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데이터 MB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13개를 기록 중인데 이는 xG(기대득점) 값의 23%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의 득점 전환율도 어마어마했다. 황희찬은 90분당 평균 슈팅이 약 1.7개 정도인데 득점 전환율은 30%가 넘는다. 또한 90분당 기대 득점은 0.4골이지만 황희찬의 90분당 필드골은 0.5로 기대 득점보다 앞선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은 선수는 단 6명이다. 그 중 손흥민(12골)과 황희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무려 2명이 포함돼 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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