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투신방지 그물 이제야 완공...개통 후 2000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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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에 투신 자살을 막기 위한 그물이 공사 시작 5년 만에 완공됐다고 미국 ABC, 영국 BBC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문교 고속도로 교통지구는 별도로 낸 성명서에서 "그물을 설치한 목적은 다리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기 위함"이라며 "이 그물은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보살핌과 희망의 상징으로 작용하며 그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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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에 투신 자살을 막기 위한 그물이 공사 시작 5년 만에 완공됐다고 미국 ABC, 영국 BBC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살 예방 그물은 스테인레스 강철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전체 길이 2.7㎞ 교량의 95%에 해당하는 구간에 다리 양쪽에 설치됐다. 교량 상부에서 6m 가량 떨어진 아래 쪽에 위치해 있다. 공사비는 2억 2400만 달러(약 2946억원) 들었다.
금문교 고속도로 교통지구는 별도로 낸 성명서에서 "그물을 설치한 목적은 다리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기 위함"이라며 "이 그물은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보살핌과 희망의 상징으로 작용하며 그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문교에서 투신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지난 수십년간 당국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이에 철제 그물망 설치 논의가 시작됐지만,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들고 전망을 훼손할 것이란 반대 속에 실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3년 한 해 금문교 자살자가 46명에 이르자 이듬해 샌프란시스코 교통 당국은 금문교에 자살예방 그물망 설치를 승인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18년에야 설치가 시작됐다.
금문교에선 1937년 개통 이래 약 2000명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 평균 30명이 투신해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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